안호영 의원 "4대강 사업 홍보 명분에 이의제기도 못해"
수자원공사가 태국 물관리사업 백지화로 인해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고도 4대강 사업 홍보라는 명분 탓에 태국 정부에 아무런 이의제기도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태국 물관리사업 입찰 취소로 10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태국 정부는 2011년 대홍수 피해 이후 총 사업비 11조원에 이르는 국토 전반의 물관리사업을 국제입찰로 발주했다. 공사는 2013년 6월 임시저류지, 방수로 2개 모듈사업 등 총 6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쿠데타로 들어선 태국 과도정부는 기존의 물관리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2015년 2월 사업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물관리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