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정부의 도드라지는 특징 중 하나는 언행이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용 워딩을 쏟아내는 아베 정권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정부의 입장은 이러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물자 관리를 이유로 화이트국 배제를 진행했다.
이런 상태에서 상호간 군사적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유지될 수 있는 지소미아 협정을 유지할 수 없다."
이 명분은 매우 정당하기 때문에 미국도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아베는 한국에 양보하는 모양을 보이면 정권을 잃게 되기 때문에 전전긍긍하면서 결국 시한까지 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으로부터의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는 최대한 자국 언론을 통해 마치 한국이 협상에서 진 듯이 언론플레이를 할 것입니다.
일본은 여태까지 계속 그래왔습니다. 벨브 관련 WTO 제소에서도 자국이 이겼다고 언플 열심히 했죠.
개인적으로 저는 일본에 아베정권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일본의 몰락을 앞당겨주는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시한은 연말이 되었고
아베는 연말이 되기 전 까지 자국 국민을 속이든, 설득하든 하여
수출 규제에 대해서 7월 1일 이전의 조건으로 되돌려 놓고
한편으로는 한국을 굴복시켰다고 크게 선전할 것입니다. 그래야 지소미아의 종료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우리 국민은 영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비관적인 것인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인지
문재인 정권의 특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문희상의 잘못된 처신으로 불신을 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 부분은 불안요소라고 여기지만
박근혜가 타국과의 협상에서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입힌 것과 같이
자국 국민을 속이고 오도하는 리더는 협상력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말까지 아베의 똥꼬쇼와 일본 국민의 정신승리를 우리는 차분하게 지켜 볼 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불매운동은 결코 멈춰서는 안됩니다.
틀릴 수도 있지만, 너무 게시판의 의견들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듯 하여
소소하게 의견을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