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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2 23:00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이번 28사단 의무대 사건을 보면서..
 글쓴이 : 호날두두
조회 : 881  

제가 1999년도에 37사단 112연대 의무중대소속으로 군생활했었는데..
이번뉴스를 보면서 그 악몽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군생활 2년 2개월동안 정말 편하게 지낸건 분대장으로 지낸 7개월정도 편하게 보낸거같고.
나머지는 정말 힘들었네요.~
사실 의무대가 널널할꺼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훈련은 약간 편할지는 모르지만, 내무생활은 정말 빡셉니다.
저도 논산훈련소 입소해서 생활하고 자대로가면 약간 편할꺼라 생각했는데.
사실 의무대가 군기가 엄청 쎕니다..(특히 후방지역이 더 그럽니다.)
제가 이등병으로 전입왔을때..총 선임병이 4명이 있더군요.
병장 1명, 상병 2명(동기), 일병 1명..
일병 말호봉까지 기상시간 10분전에 일어나서 상병, 병장 선임병들차례대로 깨우면서
침상 다 개어주고..아침에 구보갔다오고 나서 내무반 청소를 혼자서 했죠..
바로 윗 선임은 행정반과 중대장실 청소하구요.
일과 시간내내.. 그리고 일과 끝나고 의약품창고에서 폭행이 다반사 였구요( 정말 그 당시 폭행은
타중대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별거 아닌거로 폭행도 많이했었죠)..
그런대 타중대 선임들이 저보고 오히려 의무대가 군기가 더 쎄다고 하더군요..
항상 일과 끝나면 1시간동안 내무반 혼자 청소하느라.
지치기 일쑤였구요.. 잠을 안 재우거나..자다가 깨워서 행정반에서 머리박으라고 하고..
주사바늘로 직접 손목에 찌르라고 하질 않나.. 여자친구한테 오는 편지를 찢지 않나..
등등 참 여러가지 경우를 겪었습니다.
정말 의무대는 폭행 사각지대였고 지금도 그럴겁니다.
그래서 저는 분대장되고 나서 절대 대물림을 하면 안되겠다고 굳게 다짐했죠..
물론 7개월분대장하면서. 폭행대물림은 사라지게 만들었네요...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정말 저 세상으로 간  그 친구가 안타깝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아앗 힐링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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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zxc 14-08-03 14:50
   
27사엔 77,78,79연대 일텐데요.;
     
호날두두 14-08-04 10:38
   
제가 제대한지가 벌써 12년이 지나서 글쓰다가 오타났네요~
37사 112연대 충주근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