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말 좀 믿어주세염... 이러면 무턱대고 믿을 바보가 누가 있슴??
지금까지 약 팔고 다닌게 한 두번이 아니니 사람들이 못 믿는거져
밑에 여론조사서도 못 믿겠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과연 우연일까여
표창원님도 말씀하시잖슴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근데 사실 커다란 사건만 발생하면 말이죠. 수사당국이나 정부나 법원 같은 공식기관을 믿지 못하고 음모론에 자주 휩싸이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된 걸까요?
▶ 표창원 소장 /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참 너무 안타까운 데요. 아마도 저는 큰 책임은 권력에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가 기관들도 그렇고요. 그동안 아시다시피 수많은 의혹사건이 우리 사회에서 있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럴 때마다 당시에 여러 의문, 의심들이 제기가 됐었고요. 그런데 이들은 모두 권력은 유언비어로 몰아붙였고요. 그래서 단속하고 심지어 처벌까지 했는데요. 세월이 지나고 보니까 그 당시에 그런 의문들이 유언비어가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었다, 그리고 사실이었다, 그렇게 확인된 경우가 많았죠. 그리고 그때마다 경찰이나 검찰 같은 수사기관은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조작하고 의혹에 가담을 했고요. 그러다보니까 지금 많은 분들이 국가기관이나 권력이 하는 말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모두 거짓일거야, 그리고 음모론이 제기되면 '저건 나중에 사실로 밝혀질 거야.' 이런 소위 말해서 늑대와 양치기 소년 같은 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