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심리학 강의 들을 때 악플러들의 반사회적인 심리상태가 어떻게 단계화 되어 고착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던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한 국가나 사회전체를 증오하는 저런 반사회적 사고가 첨부터 특정 사회나 국가를 싫어하는 거대범주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출발은 자신을 인정하거나 좋아해 주지 않는 주변 사람..즉 가족이나 친구를 미워하다가..
그 다음에는 그런 태도가 반전체로 이어지면서 반전체를 싫어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또 학교 전체를 미워하게 되었다가...
급기야 인터넷에서마저 왕따를 당하거나 자기의견이 무시당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그 국가나 사회를 상대로 적대감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중 하나가 자격지심이 강하거나 피해의식이 깊어서...
직접적으로 공격당할 일이 없는 인터넷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의견에 대한 조금의 반론도 자신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여 매우 공격적으로 반응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친일은
엄밀히 말하면 일본을 사랑하는 순수한 의미의 친일이라기 보다는...
적의 적은 결국 내 친구라는 개념의 공감대 때문이지...
실제로 그 나라가 먼저 좋아서 그 나라를 사랑하게 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하네요
한마디로 한국을 미워하니깐 일본을 좋아하게 된거라고....
물론 이런 현상이 개인적 범주의 임상심리학적 문제만으로는 다룰 수 없는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해야 할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결국 이런 사람들이 이런 상태가 된 것은...
자아에 대해 객관적 관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 줄 토양의 부족...
이를테면 결손가정이라서 부모가 없다거나...
그에 아니면 좋은 친구나 좋은 멘토와 같은 환경적 요인의 부족도 원인이겠지만
결국에는 그 사람의 개인적 성격이 젤 중요한 요소라고 하네요
따라서 이렇게 변할 가능성이 있는 성격의 소유자들은 더더욱 깊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데..
그게 따라가지 못할 경우...결국 이렇게 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ㅜㅜ
작성일 : 14-07-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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