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피해 사실을 들은 김모 부장검사는 그날을 생생히 기억했다. 그는 "서 검사가 자신을 찾아와 울면서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다. 성추행이 있었던 건 분명해 보였다"라며 "과거 성추행 피해자가 마녀사냥을 당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봤던 터라 서 검사에게 문제 제기를 할 지 의사를 물었었다"라고 했다.
김 부장검사는 서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이 차장검사를 거쳐 검사장에게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서 검사도 고심 끝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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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80131/88456096/2#csidx91164b4543bc8a9a37079bcf35b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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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개인의 힘은 미약하기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검찰 내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해 보이는데,
혹여 공수처가 있었다면 도움이 되진 않았을지...
의사가 제몸 수술하듯이, 검찰 조직내 문제를 검찰이 스스로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는 게 미덥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