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절망을 함께 전한 것은 아닌가" 지난해 10월 27일 앵커브리핑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입수해 보도한 지 사흘 만에 전해 드린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시민이 느껴야 했던 충격은 상상 그 이상이었고 세상은… 그보다 일주일 뒤 당시의 대통령이 느꼈다던 것보다 더 먼저, 그리고 더 깊이 자괴감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뉴스와 절망을 함께 전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