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했고, 제대한지 좀 되긴했지만,
관심사병을 분류할땐 항상 각 자료를 바탕으로 관심사병을 정해요
뭐 좀 잘 못한다고 관심사병 막 정하는거 아닙니다.
훈련병들 입소대에서 훈련소로 올때 아이큐 검사지랑 개인신상카드랑 같이 들어왔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교 요원등 따로 차출해서 뽑을때도 이런것들 참고합니다.
보충대는 모르겠지만 논산의 경우엔 훈육분대장이 키, 외모, 아이큐, 학력, 가족사항, 그외 특이사항 먼저 확인해서
소대장을 통해 인원을 선발하면 이후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소 면접까지 면접만 수도없이 보고 선발했었으니까요
관심훈련병도 우선적으로 자료를 통해서 아이큐 100이하자나 편모나 편부, 정신병력등
정해진 유형대로 관심훈련병사로 등록해서 명단 및 사유를 작성 관리합니다.
관심훈련병 종류에 따라 아이큐 100이하자 처럼 명칭도 다 정해져있어요.
그 훈련기간동안 훈육일지등을 통해 기록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퇴소할때 자대로 같이 보내죠.
관심훈련병만 따로 매주 특이사항 정리해서 기록합니다.
그 자료들이 일반부대 전입 후에도 관심사병을 나누는 근거가 되겠죠.
그리고 훈련병들이 영외교장으로 훈련나가는 동안 남아있는 조교들이 단체로 들어가서
훈련병들 몰래 수양록같은 기록물 다 읽어보고 혹시 문제가 될수 있는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징후가 있으면 보고해서 관심훈련병으로 등록시켜 관리하기도 합니다.
편모나 편부같이 관심훈련병이라고 해도 문제없거나 오히려 더 나은 아이들도 있는 반면
아이큐 100이하자의 경우엔 제식훈련때 앞으로 가 동작 하나가 안되서 3시간 이상 뺑이쳤던 기억도 있고,
정신병력 가진 훈련병은 식사시간 등 이동구간에서 들어눕고 거품 무는것도 봤고,
화장실에서 면도날로 손목 긋고 변기에 손목넣고 있는거 의무대로 업고 나른적도있어요.
그냥 바느질 못한다고 관심훈련병 등록시키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훈련병때 어리버리한건 다 똑같거든요.
처음부터 정형화된 기준에 따라 등록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