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레이더영상을 다시 한 번 보시죠.
세월호가 진행하는 방향을 자세히 보시면 병풍도 옆으로 가다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오른쪽으로 급변침합니다.
그런데 이 급변침할 때 앞부분 빨간색은 배고요. 뒷부분의 초록색은 잔상입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조금 더 보시면 뒷부분에서 주황색 표시가 나타나죠.
저 주황색 표시는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입니다.
이렇게
컨테이너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레이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세월호가 급변침을 하기 전에 주변에 충돌할 수 있는 어선이나 선박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이 세월호와 같은 경로를 운항하고 있는 오하마나호의 이 항
적도를 보시면요, 오하마나호의
항적도는 병풍도와 놓고 비교했을 때 좀 다릅니다.
지금 저 빨간색 오하마나호의 항적도의 빨간색 안을 보면 병풍도가
있는데요.
이 항로는 병풍도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가면서 진행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는 병풍도쪽으로 급하게
우회전, 다시 말해서 변침을 합니다.
정상적인 경로라면 병풍도를 벗어나는 쪽. 다시 말해서 장애물을 벗어나는 쪽으로 갔어야 되는 저
항로 그리고 변침이 왜 세월호에서는 병풍도를 향해서 급하게 우측으로 변침을 하는 것인가. 이 부분 역시 규명이 되어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지금 당장 규명하기는 어렵더라도 이건 분명히 궁극적으로는 규명돼야만 이번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알
수 있으니까 당국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 듣고 이 항로 궤적은 워낙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나중에 한 번 더 다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은 링크가서보시면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