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임 을 밝힙니다.
집안이 워낙 불심이 깊어 어릴때부터 불교를 가까이 접하고 자랐습니다.
성인이 되어 독립해서 살면서, 28살때 부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절에 갔고,
스님께 일과기도를 받아 2년째 집에서는 매일 일과기도를,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저녁예불에 동참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깊은 회의감에 빠졌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늘 주변에 제 또래의 사람들이 시집을 잘간다거나, 좋은곳에 취직을
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할때면 걔는 복이 많아서 그렇다. 지복이다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나이차 많이 나는 배다른 동생은 고3 수험생인데 의대에 들어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늘 어딜가도 동생은 복이 많다고하고 의대도 갈수있고 돈복도 많다고 하더라며,
지가 가진 복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부모가 공부를 시켜도 소용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얘기들을 너무 자주 듣고있자니, 저는 애초에 그런복이 없는 사람같고.
그래서 제 나름 꿈도 있고 야망도 있는데, 가진 복이 없으니 그냥 꿈이고 야망이고
다 버리고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게 제겐 최상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가진복이 없는 사람은 결국 복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수없고 될수 없는 건지.
지금 하는 기도는 단지 전생의 내 업을 닦고 후생을 위한기도이지 지금 내 현실은 손 쓸수 없는건지.
회의감이 듭니다. 부모님 마음에 들만한 좋은 남자를 못만나는 것도 제가 가진 복이 없어서이고.
그런데 그럼 니 복이 거기까지다 라고 받아들여 주시던지 그것도 아니고 마음에 안든다고 반대만 하시네요. 부모님께서 어릴때 이혼하시고 새어머니 손에 자란것도 니가 복이없어서 그런거라고 말씀 하시는데.
그 복이라는거, 그리고 전생의 업이라는거. 이미 결정되어있는거고 저는 그 복이 없고 업이 많아서 모든가능성을 닫고 그냥 그렇게 패배의식에 젖어 살아야하는건지.. 회의감이 듭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제가 다니는 절의 스님께서는 죽도록 기도하면 바꿀수 있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지만 죽도록 기도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죽도록 기도를 못해서 바꿀수 없는것도 결국 제 복인가요?
아직 나이도 많지않고 불교를 접한지도 오래되지않아 자꾸 딜레마에 빠지게 되네요.
오래 기도하신 보살님들이나 스님께 여쭙고싶어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답 변 :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질적으로 많이 가져 보았자. 제주도 하나도 갖기 힘이 듭니다.
실제 가장 큰 부자는 마음을 모두 비운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온천하가 다 자기의 것이 됩니다.
온 천하를 다 가지려면 마음을 비우면 되고, 마음을 비우면 가장 편안하고 가장 즐겁게 살아갑니다.
그게 가장 평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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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보던 자연을 보던 한번 둘러보세요.
작은 나무가 큰 나무가 되려고 애를 쓰면서 사는지, 그냥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살아가는지?
자연은 말 그대로 자연입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작은 나무는 작은 대로 할일이 있고,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할일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일만 한다고 나쁜 것도 없고요, 큰 나무처럼 큰일만 하더라도 좋은 것도 없습니다.
좋고 나쁜 것은 순간순간 잘못된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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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분들 중에 결혼을 한 사람을 보세요.
결혼 전에는 서로가 사랑을 한다면서 모든 것을 다 줄 것 같고, 평생의 모든 것을 다 바칠 것만 같더니만, 결혼 한지 불과 얼마되지 않아서 싸우고 난리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신랑이 바람을 피워서 못산다고 난리이고, 돈이 없는 사람은 인생의 보람이 없어서 못 산다고 난리입니다.
그러나 진짜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도 보면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고, 죽을 때도 보면 손마저 가져가지 못하고 화장을 하여서 물에 뿌리듯이 빈손마저도 못 가져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처럼 세상에 내 것이라고 정말 없습니다.
없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많이 가지려고 하니 인생이 괴로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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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번 돌아보세요.
젊을 때 별로 없던 사람이 갈수록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고, 부모의 유산을 받아서 젊을 때 부자이던 사람이 노숙자로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처음에는 부자인데 이처럼 변하여 졌을까요?
다 욕심입니다.
지금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가진 것이 없이 산 속에 혼자 살면서도 행복을 마음 것 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은커녕, 결혼 후 상대를 탓하며 부부가 싸움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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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행복한 사람이 되시고 싶으신지요?
그렇다면 가진 것을 보지 말고 옳은 사람을 찾아서 결혼을 하세요.
사람이 바로되면 처음에는 별로 없지만 갈수록 돈이 붙고 가정도 행복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됩니다.
왜~ 요사이 여자 분들이나 여자집 집안은 남자가 처음부터 부자이기를 바라고, 집안이 넉넉하고 잘된 집안을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 그런 집안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잘나가는 집안이라면 자기의 현재 위치를 한번 보세요.
자기를 선택할지 아니면 그런 집안에서 보다 더 좋은 집안을 택할지?
현재의 나를 잘보고 선택을 하면 됩니다.
현재의 나는 저 밑에 있으면서 그저 일은 하기 싫고 편안하게 보내려고, 그저 남편의 덕이나 보려고 그런 선택을 한다면 본인도 떳떳하지 못하고, 결혼 후에도 과연 행복하게 된다고 말을 할 수가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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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열심히 하면 마음이 변화가 되고, 마음이 변화가 되면 절로 만족을 하며, 만족을 하면 자기의 인생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은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다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다 이루어진다면, 상대들도 다 그렇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목수는 산에 있는 나무를 다 자기가 원하는대로 자라기를 바랄 것이고, 땔감을 원하는 나무꾼은 산에 모든 나무들이 땔감으로 사용하기에 좋게 바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저 나무들을 사용할 수가 있을까요?
목수의 나무로 변하여야 할까요?
나무꾼의 나무로 변하여야 할까요?
나무도 고민이 되어서 다 죽어갈 것입니다.
만약 세상이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다 변한다면 아마 이 세상은 난리가 날 것입니다.
서로가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바꾸려고 상대와 싸우면 피를 흘리면서 싸울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가 원하지 않지만, 때가 되면 스스로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어떤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 보라색 꽃으로 변하면 과연 세상이 아름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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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욕심을 지금 갖고 있습니다.
그 욕심을 내려놓고 본 마음에서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정작 그대가 선택할 남자도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행복도 곧 찾아와서 이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사는 행복한 부부가 될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그렇게 되려면 마음을 내려놓는 기도를 하세요.
지금 기도가 허무한 것은 쓸데없는 기도, 이루어지지도 않을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새가 황새 따라가는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기도는 그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것을 내려 놓는 기도를 하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 지며, 마음이 편안해 지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이런 기도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