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들은 곧장 대문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체포영장을 보여주며 초인종을 수차례 눌렀다. 인기척이 없어 대문을 두드려 보지만 별다른 대꾸가
없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수사관을 파견해 밀어붙이고 있지만 마치 다른 세상인 듯 조용하기만 했다. 집주인 대균씨는
그림자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문 앞에는 대균씨가 발길을 끊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달 초에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서초경찰서와 국세청발 우편물 도착안내문이 하염없이 나부끼고 있었다.
인기척이 없자 수사관들은 고개를 내민 채 구부정한 자세로
한참이나 안쪽으로 바라봤다
검찰은 일단 대기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강제집행을 시도할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빨리 강제로 문개방하고 들어가서 죄다 잡아오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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