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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2 13:01
세월호 동혁母 편지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 떠난 너"(동영상)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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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혁 군은 우리 국민들도 많이 압니다. 어떻게 아는고 하니, 침몰 후에 선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몇 개 공개가 됐는데 그 가운데 처음 공개된 15분짜리 동영상이 있어요. 그 동영상에서 카메라에 대고 ‘엄마, 아빠 사랑해요. 내 동생 어떡하지’ 이 말을 남겼던 아이가 맞죠?

◆ ○○○> 네, 맞습니다...

 
 
◆ ○○○> 너무 요즘 아이들은 아이돌 그룹이나 이런 걸 많이 아는데 얘는 TV에 나오는 아이돌조차도 관심이 없어서 음악이라도 듣고 사회하고 소통을 하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조금 친구가 생기기 시작하고, 전에는 노래방 가면 잠만 잤던 애가 노래도 부르기 시작하고... 친구가 많이 생겼었어요, 단원고등학교 들어가가지고.

◇ 김현정> 그렇군요.

◆ ○○○> 그런데 그 친구들이 전부 다 1명도 빠짐없이 다 이번에 희생이 되는 바람에... 저희는 너무 힘듭니다 (눈물).

◇ 김현정> 내성적이고 얌전하고 그래서 그게 부모님들 보기에는 안타까웠는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친구도 많아지고 아들이 밝아지고 '아, 보기에 참 좋다, 우리 아이 예쁘게 자라는구나'하고 있을 그 무렵이었군요, 그러니까 그때가?

◆ ○○○> 최고 행복할 때였었어요, 저희가.

◇ 김현정> 최고 행복할 때?

◆ ○○○> 네. 저를 만나고 제가 해 준 게 없는데도 그냥 제 생활에 같이 들어와서 있다 보니까 저는 가족들도 많고 사회생활을 제가 하다 보니까 즐거운 일이 많이 있었었어요. 애 아버지도 항상 행복하다는 말을 달고 다녔어요. 우리 이렇게 행복해도 되냐고...
 
 
◇ 김현정> 그렇군요. 동혁이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을 하면서 그 영상을 남기고 가는 갔는데 나도 동혁이에게 뭔가 좀 남겨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신 거예요. 그 날 2만 명 사람들 앞에서 어머님이 낭독해 주셨던 그 편지를 지금 조금만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 ○○○>
 
내 아들 김동혁에게.
 
사랑하는 내 아들 동혁아! 2년 전 세상에 지치고 힘들어하던 너희 아빠를 통해 너와 네 동생을 만나 단조롭고 조용하던 엄마의 일상은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어. 외롭고 기댈 가족이 많지 않았던 너에게, 외할머니, 외삼촌, 이모들이 생기고, 든든한 형이 생겨서 너는 아주 뿌듯해하며 우리 가족 모두는 표정부터 달라졌었지.

친구도 많이 없어서 집에만 있던 네가, 행복해하는 가족들의 기원 아래 단원고 착한 친구들을 사귀고, 만화 그리기를 하며 친구들과의 수다를 엄마에게 전해 줄 때, 아빠는 늘 너를 응원하며 진짜 행복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어. ‘엄마, 아빠 사랑해요. 내 동생 어떡하지’라고 마지막 인사를 영상으로 남긴 천사 같은 내 아들아, 너무 고맙다! 네가 내 아들이 되어줘서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을 단원고 2학년 4반 7번 김동혁의 엄마로 살게 해 주어서. 동혁아, 그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힘을 좀 내줄래. 마지막 1명까지 친구들이 어떤 모습으로든 엄마, 아빠 앞에 돌아와주길 너희들이 좀 도와줘.

내 아들 동혁아, 네가 가장 힘든 시간에 함께해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네가 걱정했던 너의 여동생, 착한 아빠 꼭 새엄마가 지켜줄게. 내 아들, 내 새끼 김동혁. 동혁아, 너무 사랑해...(눈물)

◇ 김현정> 어머니, 동혁이가 아마 지금 천국에서 거기는 아무 아픔도 고통도 없는 곳이라잖아요. 거기에서 지금 어머니 편지를 듣고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어머님의 말씀중에...여동생이야기..
 
 오빠가 너무 위해 주다 보니까 온 가족이 다 좋아해 주고 하다 보니까 아직까지 어렸었는데, 며칠 전에 촛불집회를 제가 데리고 가서 그때 오빠 영상을 보고 그 자리에서 통곡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용기가 없어서 편지를 읽는다고 해 놓고 '과연 읽는 게 맞을까' 그리고 이 모임 자체가 어떤 사람들은 좌파니 어쩌느니 무슨 정당이니 이렇게 얘기하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도 있었어요, 저는 순수한 마음이었는데.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여동생이 ‘엄마, 이런 상황이면 엄마가 올라가서 읽으라고 나는 엄마 응원하고 있다고’. 그래서 읽고 내려와서 동생이랑 많이 울었어요.
 
 
 
부모의 마음조차...나누어서 생각하지는말았으면합니다...
 
 
 
 
 
◇ 김현정> 남은 우리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이 많다는 것, 그걸 위해서라도 어머니 꼭 기운 차려 주시기를 제가 부탁드립니다.
 
제가하고싶은말을 대신해주신 거같네요...
 
동혁군의 명복을빕니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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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14-05-12 13:19
   
제가 감정조절도 못하는 미개동물이라 그런지 제 마음이 찢어지네요..
하늘비로 14-05-12 14:32
   
..............
하늘꽃초롱 14-05-12 14:4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