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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7 00:56
이상호 기자 발언에 말씀들이 많으신데...
 글쓴이 : 리히텐라데
조회 : 1,301  

 
많은 분들께서 해당 발언과 금번 잠수사 사망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 이론들이 많으신것 같은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해당 표현은 부적절 했습니다.
이건 어떤 경우에도 분명 부적절한 표현 맞습니다.
잠수사들은 자신이 아닌 타인이고, 배속에 잠들어 있는 희생자들도
또한 타인이죠.
타인을 위해서 또다른 타인들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이것 역시
올바른 요구의 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해당 문구만을 보지 않고 전체 발언의 요지를 포함하여
분석하면, 분명 이것은 잘못이 아니었죠.
단순한 과장이나 역설적 표현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발언과 사망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제 생각엔 거의 100%에 가깝게 연관성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기자라는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해당 발언이 여론의 악화라는
현상을 불러 반사적으로 잠수사나 궁극적으로 해경에게 압력을 주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압력에 흔들릴 정도의 해경이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더 죽을힘을 다해서 잠수사들을 무리하게라도 투입했겠죠.
 
하지만, 사망사고가 있던 날은 잠수를 못할 정도의 기상조건도
아니었고, 그래서 잠수사들을 다수 투입했고, 그중에 한분이 돌아가신 겁니다.
이거야 말로 단순사고 내지는 넓게 봐서 과로사인 것이죠.
 
아닌말로, 이상호 기자가 세월호 전복사고 하루이틀 후에 그런 발언을 했다고 치면,
해경이 그 발언에 허들짝 놀라 혹은 무서워서 또는 이상호 기자의 말이
백번 타당하다고 감화받아서 자의적으로 신속하고 무리하게 잠수사들을
긴급투입했을까요?
 
작금까지의 현상만을 놓고 판단해 보건데, 거의 제로에 가까운 확률이었겠죠...
그런데도, 이상호 기자의 발언때문에, 무리하게 잠수사를 투입해서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애써 연관성을 만들 개연성은 없다고 봅니다.
 
돌아가신 잠수사분이나 이상호 기자나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었다고 봅니다.
그 결과가 두분 모두에게 현재까지는 행복한 결말을 가져다 주지는 못했지만,
또한 그런것이 세상사 아니겠습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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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비로 14-05-07 01:02
   
세상사는 세상사람들의 지난 일일 뿐입니다...물론 님의 의견에 저도 찬성하고, 오히려 제대로 이해해 주셔서 고맙기까지 하지만,
아무래도 잠수사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냥 인간 세상사로 치부하기에는 숙연해지네요.

고인이 되신 분에게는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그 분의 유가족분들에게도 애도를 표합니다. 어떤 의미로는 모두,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 정부로부터 외면받아 돌아가신 분들이니....
아낙선 14-05-07 01:06
   
부적절이라기보단 덜 이성적인 표현인거겠죠.
당시 격앙된 분위기에서 나온 말이고, 근데 기자라는 신분을 보면 거기 끼어 그런 말한게 말 자체보다는 그 행위 자체는 좀 적절치 못했던건 맞는거 같아요.
아무튼 그걸 가지고 무슨 잠수사 죽인양 혹은 죽길바란양 헛소리 해대는건 정신세계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봐야죠.
아낙선 14-05-07 01:16
   
그냥 말할 가치도 없어요.
비근한 예로 타일러도 답없는 놈한테 당해봐야 정신차리지라고 했더니,
뭔일 생기고 찾아와서 니말대로 되었다, 니가 바란거 아니냐, 니 책임이다 좋냐...
이거랑 무슨 차이란 말입니까. 미친놈이죠 저러면, 다신 상종 말아야죠.
저런걸 논리라고 들고와서 물타는거보면 참 수준이...
올레K 14-05-07 01:20
   
그냥 기자로써 마이크를 쥐고 그 발언을 하게 된 것 부터가 실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추의 한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잠수부가 다쳐도 상관 없다'가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가 적절했을 것이지요. 기자가 본인의 영역을 침범해서 실종자 가족들을 대변한답시고 의도하지 않았던 실언을 하게 된 것은 작다고 보면 작을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논란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언론인으로써 그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뜬 구름 잡기식으로 다이빙 벨과 같은 잡소리로 사건 후미에 와서는 가족들에게도 신뢰를 잃고 팽당했으니까요.
     
호태천황 14-05-07 01:23
   
차라리 이런 비판은 좋군요...
     
아낙선 14-05-07 01:23
   
네, 그 짓거리 자체가 웃긴짓인건 맞아요.
저 멘트보다 그전부터 자꾸 끼어서 마이크 잡을려는거부터 좀 그렇더군요.
그 방송도 약간 편중된 성향이 있어 아쉽고...
이게 오히려 반감을 사는 요인이더군요.
저도 그래서 현장 상황 볼 수 있는 것과 일부 관계자 인터뷰만 보고 떠드는건 관심 안둡니다.
     
카프 14-05-07 01:29
   
이상호 팽목항 현장에 있습니다. 팽당한 적 없어요.
조선일보의 소스도 한분 이더군요. 더구나 유족들께서 공중파가 아닌
팩트티비, 고발뉴스 등은 현지서 접하기 힘든 관계로 이종인 실패했다고
선동질하는 뉴스를 주로 보고 계시죠.

오셔서 두손 꼭잡고 격려해주시는 유족분들도 계시고 실망했다 호통치는
분들도 계신 상황입니다. 쓰레기저장소 애들마냥 거짓 선동하지 마시길
https://twitter.com/leesangh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