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유가족들 "이종인 고소? 들어본적 없다"
알파잠수에 대한 실망 있지만 정부에 대한 실망 더 커
[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 일부 언론이 2일 '다이빙벨'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이 이종인 대표를 고소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지만, 정작 유가족들은 "들어본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있던 유가족 김 아무개씨는 "우리는 알파잠수의 다이빙벨이 투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 중계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우리는 정부든, 언딘이든, 해경이든, 다이빙벨이든 관계없이 한시라도 빨리 아이들을 구조해달라는 입장이었지, 다이빙벨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관심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이빙벨이 성과가 있기를 바랬지만 거기에 맹신했던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도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의 다이빙벨이 투입된 지점은 선미 중앙부분으로 언딘과 해경, 해군이 작업하던 장소와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며 "전혀 방해를 받은바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김 아무개씨는 이어"이종인 대표를 고소하겠다는 논의를 들어본바가 없다"며 "유가족들은 최대한 언론과 접촉을 자제하고, 기자들을 안만나겠다는 입장"이라며 "알파잠수에 대한 실망이 있지만, 정부에 대한 실망이 더 크고, 실망보다 더 큰건 첫째도 구조고, 둘째도 구조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