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5-02 19:58
불 켜진 세탁소엔 기대 저버린 슬픈 쪽지만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496  

“○○이 찾았어요. 함께하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5월 1일.”
 
 
2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근처 세탁소 유리문에 붙었던 수많은 쪽지들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대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전모(17)군의 부모가 남긴 노란색 종이 2장이 붙었다. ‘내일까지 쉽니다’라는 쪽지만 남겨둔 채 보름이 넘도록 ‘영업중지’ 상태였던 그 세탁소다.

세월호 침몰 전날인 지난달 15일은 전군의 열여덟번째 생일이었다. 전군은 수학여행을 떠나기 직전 “생일이 지나 드디어 주민등록증을 받게 돼 기쁘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세월호 출항이 늦어진다”는 내용의 마지막 글에는 ‘무사히 돌아와 답글을 달아 달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의 애절한 기도에도 전군은 결국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주민등록증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기념 주민등록증이라도 제작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성금을 모아 전군 부모에게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군의 시신은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최종 신원을 확인한 뒤 이날 오후 유년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안산으로 돌아가 고려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30분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17일째인 이날은 안산 시내 5곳의 장례식장에서 단원고 학생 등 9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합동분향소에는 학생 158명과 교사 4명, 일반 탑승객 24명 등 186명의 영정과 184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학생 2명의 위패는 부모의 반대로 모셔지지 않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즐거운상상 14-05-02 20:06
   
그저 눈물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