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도 어느 정도 하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꼬리를 자르겠죠. 그 외 다른 곳은 함부로 건들지 못할 거고요. 그런 모두가 인맥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고.. 정치권력이 '세력'위주이다 보니 '낙하산'은 필연. 대선이나 경선 등 당시 박근혜를 도운 사람들을 놓아 두고 다른 이를 선택하거나 어떤 이는 보직에 한 번 앉혀주지도 않는다면 서운해해 지지세력을 잃게 되죠. 그럼 국정운영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대체로 이렇게 연결된 사람들은 언론쪽에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박근혜의 기반인 새누리에도 영향력을 갖고 있어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사면초가가 되니까요.
마찬가지 이유로 관련 부정부패를 깊이 캐지는 못할 겁니다. 그렇게 캐다 새누리와 친박까지 연루된 것이 나오면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는 건 물론 지지세력을 잃게 돼 거기까진 손을 대긴 힘들죠. 아무리 박근혜가 홀로 의지를 가지고자 한들 내용을 알면 캘 용기를 못 내고요.
물론, 그럼에도 국민의 분노가 크다면 그에 비례한 정도까지는 캐게 될 것이고 조금은 개선이 될 겁니다. 나중엔 도로묵이 될 망정 당장은 선거가 코앞이고 해 부담이 크니까요. 반대로 이런 때 자중하자며.. 모두가 문제라며.. 분노의 크기를 줄이면 역시 그에 비례해 비리를 캐는 것과 개선의 의지 모두 작아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