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씨는 자업자득이라 봅니다.
분명 다이빙벨이 없어서 구조가 지연됐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고 이를 많은 언론에서 재생산하고
해경의 잘못으로 몰아갔죠. 하지만 실제로 투입해보니 전문가 말처럼 빠른 조류때문에
효과가 없고 바지선과 자리만 차지하는게 현실이었구요.
이종인씨를 두둔하거나 음모론의 희생양처럼 여기는 것은 이해가 불가합니다.
이종인씨 논란을 이용해서 정부의 책임을 줄이려는 시도도 잘못됐지만
분명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와 혼란을 준 이종인씨가 아무 잘못이 없는건 아니죠.
실제로 이종인씨가 구조하고 싶은 마음에 생때를 부리듯이 자신의 장비를 사용하길
바래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생명이 경각에 달린 시점에 효과를 장담하지 못할 장비를 투입할지
여부는 중요한 문제이고, 결과론적으로 이종인씨가 틀렸으므로
그를 나쁜놈이라 할필요도 없지만 정부와 대립구도에 있는 인물로 여기고
감싸줄 이유도 없다는 것이 제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종인씨를 믿고 정부를 욕하는 언론이 있듯이 반대로 이종인씨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언론도 있는법이죠. 둘다 그 시점에는 그럴듯하고 맞는 얘기지만
결과가 밝혀진 시점에서는 그가 잘못한점을 지적한다고 문제될것은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