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하루종일 안철수 띄우고 문재인 까는 글만 올라오던데 그때는 왜 아무런 불평들을 안하셨는지 묻고싶습니다.

JTBC 팩트체크 요구합니다.

[안철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의혹 및 재산형성 과정 도덕성 검증]

■ 현 안철수 전 대표의 재산 : 1195억 5322만원 (2016년 말 기준)
그 중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격 1075억 800만원. 하지만 최근 ‘안랩’의 주가 급등으로 현 시점(2017년 3월30일 기준)에서 안철수의 재산은 2297억 1000만원이다.
2016년말 신고 재산보다 1000억 가량 증가함. => 이로 인해 매년 배당금만 수억원대에 달하고 있음.

■ 안철수가 ‘안랩’ (구 안철수 연구소)의 지분이 급증한 것은 신주인수권부사채 (이하 ‘BW’로 칭함)의 헐값 발행 및 인수 때문이었다.

‘안랩’은 99년 10월 안철수한테 신주 5만주를 인수할 수 있는 BW (행사가 5만원)를 발행했다. 이후 무상증자, 액면분할 등을 통해 5만주 BW가 146만주로 증가했고 행사가는 1,710원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기존보유 주식까지 합쳐 지분의 51%를 확보하게 된다.

이후 2002년 2월 ‘BW 마술 더는 곤란하다’라는 제목으로 매경 기사에 이재용과 함께 안철수가 언급되었다. 이재용도 1999년 2월 삼성SDS의 BW를 저가로 인수했고 같은 해 10월 안철수가 안철수 연구소의 BW를 저가로 인수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안철수가 인수한 BW의 당시(1999년 10월) 발행가는 주당 5만원, 이후 무상증자, 액면분할을 거쳐 주당 1,710원이 되었다. 그후 2년이 지난 뒤 삼성 SDS가 장외에서 안철수 연구소의 주식을 주당 4만원에 처분했다. 2년만에 안철수는 23배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물론 2년 동안 안철수연구소의 성장으로 회사 가치가 상승했을 수도 있지만 2년만에 23배의 시세차익을, 그것도 대주주가 그렇게 시세차익을 거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참고로 이건희는 이재용 등에 대한 SDS의 저가발행으로 10년만에 특검에 의해 기소되어 2009년 배임죄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가 있다.

※ BW (신주인수권부사채)란?
신주를 인수할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회사채라고 보면 됨. 다만 일반 회사채와는 달리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특별채권.

※ CB (전환사채)란? : CB는 채권을 주식으로도 전환할 수 있는 회사채. 채권으로 갖고 있어도 되고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수익률에 따라 주식으로도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특별채권.

■팩트체크
1. 삼성 SDS BW 저가 발행과 유사
안철수 연구소는 BW 저가발행을 주총의결을 거쳤고 삼성 SDS는 이사회 의결만을 거쳤기 때문에 상황이 서로 다르다고 함. 하지만 당시 안철수 연구소는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이사와 주주가 거의 동일했기 때문에 의미없음. 그리고 상법상 법인은 법인의 이익을 위해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안철수 연구소의 BW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음.

2. 법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요했다고 함.
하지만 BW발행전에도 대표이사였던 안철수의 지분이 27%였고 나머지 이사들의 지분도 대부분 우호지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해명도 납득하기 어려움.
그리고 정말 경영권 방어가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유상증자를 하면 충분히 지분확보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BW를 발행해 대주주인 안철수에게 이익을 줬다는 것은 문제가 있음.

3. BW 저가발행과 관련하여 처벌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함.
지금 (2017년)으로서는 99년에 발행한 BW의 공소시효(10년)가 지났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할 수는 없음. 하지만 당시 문제제기가 됐던 2002년에 안철수의 검찰 조사는 유야무야 되어 진실을 알 수 없음.
=> 기업가가 아니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안철수의 도덕성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함.

4. 안철수의 ‘안랩’ BW 저가발행은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재산 증식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지만 안철수는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기에 대한민국 국민한테 이를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박근혜 게이트를 통해 우리는 대통령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안철수의 법적인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안철수는 이를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안철수는 더 이상 사인(私人)이 아니라 공인(公人)이기 때문이다. (타카페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