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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1 15:39
잠수의 어려움
 글쓴이 : 아이쿠
조회 : 618  

다이빙 벨로 요즘 시끄러운듯 한데

이런 잠수와 관련해서 토론하기전에 
잠수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뭐 저도 전문가가 아니지만 책등에서 읽은 내용을 기반으로 씁니다

우선 이번 침몰사고 현장에서 잠수부들의 작업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살펴보면
1.빠른조류
2.탁한 시야
3.낮은 수온
4.수심
5.좁고 장애물이 많은 선내 작업

1번은 정조시간대를 이용하는 방법뿐 딱히 방법이 없고
2번도 손쓸방법이 없죠
3번은 드라이슈트를 이용해 극복이 가능하지만
일반 잠수복에비해 좁은 곳에서의 작업에서 위험성이나 불편함이 있을수 있습니다.
5번도 뭔 수를 써도 해결하기 불가능한 장애물이죠

4번 수심의 문제인데
이번 사고 해역이 매우 깊은 수심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렇다고 얕은 수심도 아니지요
작업이 보통 30~40m사이에서 이루어지는듯 한데
이 수심에서는 빛도 없고 수온은 표면보다 더 낮으며
잠수해서 들어가는 시간 나오는시간 감안 일반 공기통으로 15~20분정도의 작업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면 이 작업 시간을 늘리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가?

우선 공기공급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방법을 보죠
우선 공기통을 2개 매고 들어가는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좁은 선내에서 2개의 공기통은 매우 위험하지요
다른 방법으로 머구리처럼 공기를 공급해주는 핼맷과 호스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좁고 이물질 많은 선내에 이런장비는 호스가 엉키거나 끊기면 
바로 사망사고로 이어질수있어 불가능하죠
또 다른 방법이 다이빙벨같은 장비에서 산소통을 교채하는 방법이 있을수있습니다

그러면 산소공급만 지속적으로 가능하면 잠수시간은 무한대로 증가가 가능한가?

우리가 흔히 잠수병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 봣을겁니다
깊은수심(높은 기압)에서 낮은수심(낮은 기압)으로 빠르게 이동시 발생하는 증상이죠

공기는 78%의 질소와 21%산소와 기타 기체로 이루어져있죠
1기압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 우리몸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여 몸속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다른 기체는 혈액속에 녹지않고 바로 빠져 나갑니다.
그런데 기압이 높아지면 그냥 빠져나가야 하는 질소가 강재적으로 혈액속에 녹아들기 시작합니다.
기압이 높아질수록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액속에 질소가 더 많이 녹아들게 되지요

그러다가 기앞이 급격히 낮아지면 혈액속에 질소는 사이다나 맥주처럼 혈관속에서 기포로 변하게되고
이런 기포들이 미세혈관들을 막아서 잠수병을 발생시킵니다.
손발의 미세혈관을 막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뇌나 심혈관등 중요 기관의 혈관을 막으면 치명적이죠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위해 깊은 수심에 들어갔던 잠수부는 물위로 올라올때 
매우 천천히 수심을 올려
혈액속의 질소들이 충분히 폐를 통해 몸밖으로 배출될 시간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천천히 수심을 올린다는것은 사고 초창기 아무런 
리드줄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조류로 인해 천천히 상승하는것이 불가능하죠
이럴경우 몸속의 질소가 기포화되는 것을 감수하고 그냥 수면으로 올라와
신속하게 감압챔버에 들어가 다시 기압을 높혀서 혈관속 기포가 혈액속에 다시 녹아들게 한후
천천히 기압을 낮춰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하게됩니다

그렇기에 사고초기 다수의 잠수부를 동시에 투입할수 없는것이 
이런 감압챔버에 들어가 치료하는대 걸리는 시간과 인원을 계산해서 투입하는것이지요
지금은 많은 리드줄이 있으니 그 줄을 이용해 상승속도를 조절하여 잠수병 발생을 억재할수잇습니다.

그런데 이런 잠수병은 기압이 갑자기 낮아지는 상황에서 발생하는것이지
잠수를 오래한다고 발생하는것이 아니지요
즉 다이빙벨을 이용한다고 잠수병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작업 수심과 다이빙벨의 수심이 동일하다면 몸속의 질소가 기포화 될일이 없으니까요




그러면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깊은 수심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수 있는것 아닌가?
안타깝게도 잠수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잠수병만이 아닙니다
기압의 급격한 차이로인한 잠수병 말고
질소마취(질소중독), 산소중독의 문제가 남아잇습니다

질소마취란 무엇인가?
위에도 설명했듯이 기압이 높아지면 질소가 강재적으로 혈액속에 녹아들게 됩니다
이 질소가 얌전하게 혈액속에 잇으면 좋은데
혈액속 질소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질소마취현상이 발생합니다
손발의 마비증상이 발생하고 
뇌에 영향을 주면 상황판단능력 저하 기억력 상실 시야흐려짐등등
마치 술마신 사람처럼 뇌에 마비증상이 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수있는 증상입니다.
매우 높은 집중도와 신체능력을 필요로하는 잠수작업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죠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도 몇몇 잠수부들이 손발의 마비증상을 호소하는대 이건 잠수병이 아니라
질소마취의 주요 증상중 하나입니다.
충분한 휴식없이 작업에 투입되다보니 체내 질소 축적이 문제가 된것이죠

그러면 무조건 질소 마취가 발생하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잠수부마다 질소마취에 내성이 강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쉽게 질소마취 증상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을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심 30m 부터 질소 마취 증상이 발생 가능하고
40m부터는 작업시간이 길어지면 무조건 질소마취가 발생한다고 볼수잇습니다
50m이상에서는 매우 빠른시간에 거의 100% 질소마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 압축공기를 이용한 잠수가 불가능하고 특수기체를 사용해야 합니다
특수기체란 보통 헬륨 78~9%에 산소 21%를 혼합하여 만든 기체를 사용합니다

다이빙벨의 이용한 작업 시간 증가의 문제점중 하나가 이 질소마취입니다
다이빙벨을 사용하면 깊은 수심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데 이럴경우 질소마취의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다이빙벨에 고압의 특수기체를 공급하고
잠수부들도 특수기체를 사용해 잠수를 하면 됩니다
단점이 이 특수기체가 매우 비싸고 
미리 이런 특수기체를 이용하는것이 훈련이 된 사람들만 가능하단 것이죠
어쨋건 질소마취도 극복 가능한 방법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질소마취 말고 산소중독이라는 증상이 있습니다
1기압하의 산소분압이 대략 0.2 정도인데
수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이 산소분압도 상승합니다
일반적으로 산소중독은 3기압 산소분압 0.6에서부터 발생이 가능합니다
3기압은 수심 20m에서의 기압입니다.
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는 중요한 기체이지만
이 산소는 적정 농도와 압력을 유지해야지 
과도한 산소를 흡입하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킵니다.
원래 정상적인 대사에서는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여 세포들에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세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폐로 운반하여 몸밖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산소농도가 과도하거나 공기 압력이 높아지면
헤모글로빈과 관계없이 산소가 강재적으로 혈액속에 녹아들고
이런 산소가 세포들에 공급 되어 헤모글로빈에 결합된 산소들이 분리가 되지 않아
세포들에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헤모글로빈이 결합해서 몸밖으로 배출을 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이산화탄소 중독과 비슷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근육경련 발작 호흡곤란등 매우 위중한 증상들이 발생하죠

그렇기에 잠수부들이 질소마취위험에도 불구하고 100%산소통이 아닌 압충 공기를 사용하는 겁니다.
압축공기를 사용해도 0.6분압 즉 20m 이상 수심에서는 산소중독증상이 발생 가능한데
이것도 얼마나 오래 수중에 머무느냐 혹은 각각의 채질에 따라 산소중독 발생 수심과 시간이 달라집니다.
산소중독은 그래도 질소 마취보다 발생할 확률이 낮지만
위에 특수 기체를 사용해도 발생가능합니다
질소마취보다 발생 확률이 낮지만 산소중독은 질소마취와 달리 
점진적으로 서서히 증상이 발생하는것이 아니고
어느순간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고 매우 치명적일수 있기에
질소마취에 비해 발생확률은 낮지만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즉 오픈형 다이빙벨은 이런 몇가지 한계점을 보유하고있고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기위해 개발된것이 폐쇠식 다이빙벨
즉 감압 챔버가 장착된 장비입니다
즉 깊은 수심에서도 챔버에 들어가 감압을하여 질소마취 산소중독에서 자유로울수있죠
이런 장비는 주로 수심 50m 이상의 고심도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수면까지 들어갓다 나왔다 하기가 매우 비효율적이고
그정도 수준의 다이빙 능력을 보유한 잠수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소수의 다이버로 최대의 효율을 끌어낼수있는 장비 입니다.
단 그보다 낮은 수심에서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수면에서 직접 잠수하는것에비해 
그닥 효율적이지 못하기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청해진함에 PCT란 이름의 장비가 잇습니다만 사고해역 조류와 작업 효율상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즉 결론은 잠수는 가능하면 최소한 짧은 시간만 하는것이 좋다 입니다.
깊은곳에서의 잠수는 어떤 방법을 써도 시간의 길어짐에 따리 여러 부작용을 가중시키기에
최대한 가능하면 짧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단 잠수부가 적은 상황에서 자주 입수를 해야한다면
자주 가압 감압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작업을 길게 하는것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을수잇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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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왔따 14-05-01 15:47
   
그러니까 잠수함같은거앞에다가 고압산소챔버하나연결해서

그걸로 감압실처럼사용하고...

이런시스템이면어떨까요/???
     
아이쿠 14-05-01 15:56
   
위에도 써있지만 청해진함에 pct란 장비가 잇습니다
주로 깊은 해저에 가라 앉은 잠수함에서 승조원을 구출할때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잠수함 이야기를 하셧는데
아무리 대형 잠수함이라도 사고현장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관을 작동해서 근임없이 조류에 저항해야하는데
물속에 잠수함이 프로팰러 돌리며 있으면 어떤 잠수부가 물속에 들어가려고 할까요?

그리고 물속에 잠수함의 실내는 1기압 상태를 유지합니다
즉 40m잠수부가 잠수함 선채로 진입하면
5기압에서 1기압으로 급격히 기압이 낮아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면 잠수함 내부를 5기압 상태로 유지하면 안될까?
위에도 써있지만 5기압 상태가 지속될경우 잠수함 승조원 거의 100%가
질소중독과 산소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