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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30 17:35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보호막을 이룬 사람들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427  

“최대한 뒤로 물러나주세요. 부탁드립니다.” 30일 오후 2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공식 합동분향소. 자원봉사자들이 취재 라인을 뒤로 밀어냈다. 어느새 자원봉사자와 조문객은 분향소 입구부터 영정을 모신 곳까지 길을 냈다. 그리고 양옆으로 나란히 서서 보호막을 만들었다.

곧 이 길로 하얀색 셔츠를 입은 아이들이 발을 내디뎠다.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돼 입원치료를 받다가 보름 만에 퇴원한 단원고 학생 70여명이었다. 



학생들은 교복 대신 하얀 상의를 맞춰 입은 모습이었다. 이미 몇몇은 국화를 손에 든 채 흐느끼고 있었다. 비교적 차분한 발걸음이던 아이들도 친구들의 영정 사진을 본 뒤 어깨를 들썩였다. 눈물을 흘리던 아이들은 서로 손을 잡았다. 비틀거리는 친구를 부축하는 아이도 보였다.


아이들이 걸음을 뗄 때마다 자원봉사자들은 두 팔을 높이 들었다. 아이들이 카메라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대표 장동원씨는 “아이들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마음을 먹었다”며 “아이들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보호막을 이룬 사람들 뒤로 멀리서 카메라를 잡았다. 찍지 말라는 요청에 카메라를 내려놓기도 했다.

조문을 온 시민들은 아이들이 술렁일 때마다 고개를 떨궜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터트리는 시민도 보였다. 이웃과 함께 조문을 왔다는 한영희씨(50)는 “단원고 아이들이 친구를 위해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걸 봤다”며 “뭐라 말할 수 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아이들이 무슨 죄야. 너무 불쌍해”라며 눈물을 훔쳤다.


http://news.nate.com/view/20140430n31417?mid=n0401


얼굴 사진은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기자님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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