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선 규제한 3개의 핵심소재가 일본에게는 가장 핵심적인 카드이구요.
그 외의 카드들은 대체 거래선들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시장 1위 인텔조차 미국, 독일, 이스라엘에서 CPU 제조하는 파운드리 운용중이고, 거래하는 기업들도 다국적 기업들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면 대체거래선 공장에서 납품 받을 수 있고, 삼성을 위해 캐파 증설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실리콘웨이퍼 중 50%가 일본에 얽매여 있는데, 작년 말부터 반도체 출하 침체로 대체 거래선의 웨이퍼 공급에 여유가 있어서 여유분 전량을 대체거래선으로 계속 교체하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원래 삼성에 공급되는 일본산 실리콘웨이퍼는 85% 였습니다.
삼성이 자체적으로 글라스웨이퍼라고 하는 신형 웨이퍼를 테스트 하고 있는 중이구요.
3nm GAA 부터 적용하고자 하는데 (TSMC는 5nm에서 옵션으로 제공 하려는 듯) 이걸 외주로 받는게 아니라 국내 기업이 공급합니다.
EUV 도입하면서 소재 부분은 탈일본화 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일본이 경제 보복 얘기 꺼낸지가 2013년부터입니다.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 반도체 산업이라고 예상 했기 때문에 리크스를 최대한 줄여 온겁니다.
현재 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는 현재 일본제 쓰지도 않아요.
메모리는 일본 영향을 아예 안 받는다고 봐도 무방한데, 파운드리 산업 중 EUV 공정은 일본 소재 영향을 받는지라 오래전부터 소재 독립화를 진행 했습니다.
그런 결과가 EUV 펠리클입니다.
펠리클 개발은 일본 VS 한국 구도에요.
가격 폭락으로 이미 3개월치 재고가 있음.. 거기다 소재도 2~3개월 여유분 있음. 즉 5~6개월은 딱히 문제 없고, 일본덕에 폭락했던 메모리값 올라서 회사 입장에선 땡큐. 3개월후면 일본에서 소재 들어옴. 물론 그전에 국산화 성공하면 더 좋은거고.. 만약 실패한다거나 일본이 다른이유로 수출 불허할시 데미지가 크기는하겠지.
규모가 여기까지 왔으면 어느 곳이건 피해없이 끝나지 않습니다. 당연히 피해가 있어요.
단지 상대가 기대했던 피해인가 그리고 그로 인해서 중장기적으로 경쟁사와의 차이가 얼마나 좁혀지는가겠죠.
지금으로서는 상대가 지대했던 피해에는 한참 못 미치고 되려 상대의 피해가 더 커보입니다. 경쟁사와의 격차는 두고볼 일이구요.
전 되려 국산화가 될 경우 하부 생산공장들이 많아질테니 국내 중소기업 시장이 커지길 기대합니다만, 생각해 보니 중소기업에 일본산 생산장비가 많은게 생각나 그것은 걱정이더군요.
국산화가 제일 좋지만 국산화만 조달 방법인건
아닙니다
개발만하면 대규모 판로가 있으니 미국이나
유럽기업들도 대체품 개발에 참여하겠죠
일본 기업 소재 vs 나머지 전세계의 기업의
대체 소재 개발이 될겁니다
일본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게 돨겁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전세계 핵심 반도체
대기업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체 기업이
나오는건 불가능하니 대규모 장기 우량
구매 고객만 상실하게 될거고 생산량이
줄어들면 개발능력도 상실하게 되니 결국
일본소재회사들이 사라지고 끝나겠죠
당연히 국산화와 동시에 다른곳에서 수입해서 써야죠.
일본거 쓴건 아시아에서 그나마 믿고 쓸만한데가 일본이어서 그런거임.
단가가 좀 비싸도 어쩔수 없이 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해서 쓰면됨.
그러면서 국산화를 같이 해가면되는거죠.
그리고 전부를 국산화 하는건 불가능하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다시 찾아야됨.
사실 제일 문제되는게 국산화 하면 단가가 초반에 많이 급등한다는 데 있음.
국산화 한다는건 장비/생산라인을 새로 만든다는 건데..
초반 몇년간은 그 비용+연구비를 제품에 감가상각으로 넣어야 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수 밖에 없는...
일본제품을 계속 써왔던 이유도 아마 이미 오랜기간 생산해와서 감가상각비가 빠지고
거기에 거리가 가까우니 운송비까지 낮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싼가격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대전제가 깨졌으니
단가가 조금더 세더라도 다른방법을 찾는수 밖에...
그렇다고 우리 업체들이 망하거나 그렇다고 생각하는건 망상임. 실제 저런 제품들에 의한 단가인상은
개당 10~20원 정도 밖에 반영이 안되기 때문에 저런 제품이 10여개라고 쳐도 가격에 그닥 영향은 안줌.
그리고 그 단가도 장기계약으로 가면 점차 안정되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아마 초반에 조금 영향이 있겠지만 결국 망하는건 일본 소재업체들임...ㅋㅋ 지들 고객을 스스로 쫓아냈으니
새로운 고객을 못찾으면 결국 망하는 거임.
그런데 마찬가지로 유럽은 유럽제 쓸거고 미국은 미국제 쓸거니 결국 아시아로 국한되는데...
거기에 원 거래처도 있을거고...
결국 일본걸 쓴다는건 새로운 라인/공장을 증설한다는 건데... 과연... 이제와서 수조~수십조나 되는 돈을
거기에 꼴아박아서 삼성과 sk와 경쟁할 기업들이 있을지....
마찬가지로 삼성이나 sk는 이미 라인/공장 설비의 감가상각을 이미 다 뺀지 한참된 상태라
새로 진입하는 기업들은 치킨게임에서 상대가 안될텐데...ㅎㅎ
당연히 타격이 있죠...그래서 그동안 함부로 바꾸지 않고 일본산을 꾸준히 써왔던거죠..그런데 이제는 어쩔수 없이 수출 안하니깐 바꿔야 하는건 당연한거임...한번 바꾸면 엄청난 비용과 에너지 그리고 시간이 투자되므로 다시 일본산을 쓸 일은 없습니다....단기적으로는 우리와 일본 모두 피해가 심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본만 피해를 보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