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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8 20:49
21년 전 '경고' 잊은 대한민국…그게 슬프다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441  

문제는 그와 같은 참담한 현실을 만드는 데 있어서 내가, 우리 모두가 일조했다는 사실이다. 직접적으로 나쁜 짓은 안 했어도, 그런 썩어빠진 현실을 바탕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영웅이 되는 사회를 받아들였으며, 그들이 만든 체제 안에서 무기력하게, 또는 타협해 가며 세상은 원래 그런 거라고 술잔만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원칙을 논하면 고지식하다고 손가락질 하고, 융통성이 없다며 팽 시키는 사회. 혹여 그런 사회를 바꾸고자 노력했더라도 죄책감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 그만큼 절박함이 없었기에 사회는 아직 이 모양 이 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 세월호가 침몰하고 말았다. 21년 전 서해 훼리호와 너무도 똑같은 모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아무 죄가 없는 200여 명의 고등학생들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현재 많은 이들이 세월호의 침몰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씻기 힘든 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이다. 말도 안 되는 참사 앞에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는 청와대나 막말을 던지는 정치인들은 21년 전 똑같은 사고를 겪었어도 전혀 반성하지 않았던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생방송으로 대통령 지지율을 걱정하는 이들이 버젓이 언론인이라 칭해지는 시대, 우리는 그 시대를 만들어낸 공범이다.

세월호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람들은 모든지 잘 까먹는 국민성을 걱정하고 탓하지만, 그것은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결국 세월호를 잊느냐 마느냐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아무리 충격 상쇄용 기사를 개발하더라도, 사람들이 잊지 않는다면 사회는 그만큼 앞으로 나갈 것이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이 못난 어른들을 용서하지 않기를.
 
 
 
 
 
 
상당히 내가느끼는 슬픔과 비통함...
 
그리고 내가 느끼는 죄책감을 대신말해주는듯합니다...
 
길어서 결론부분만가져왓습니다..원문은 링크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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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보아요 14-04-28 22:10
   
시대는 변했는데 사람은 예전 그대로 변함이 없는 현실..착잡 하네요
세월호 사고로 변화의 불씨는 지펴졌는데..우리의 선택은?????
좋은기사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