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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6 20:29
실종자 가족들이 깨달아야 할 것.
 글쓴이 : 레모네이드
조회 : 314  

지금 실종자 가족들은 언론도 정부도 못 믿을 지경이고
자신들이 당한 사고가 정치적으로 입씨름 되는 것도 경계할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또 네티즌 중 누군가는
세월호 사고가 정치적으로 논란되는 걸 막고 싶은 사람도 보이는데
"정부 비난하지 마라.", "정치 얘기로 비화하지도 마라." 라고 하면서.

근데 실종자 가족들이 깨달아야 할 건
아무리 자신들이 당한 사고가 정치적으로 입씨름 되는 걸 경계한다고 할지라도
세월호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가 안 밝혀지면
죽거나 실종된 희생자들의 피해가 또 하나의 덧없는 피해로 잊혀질 수도 있을 거라는 사실이죠.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왜 죽고 실종되어야 했는지를 모르면
피해자나 가족이나 영원히 아픔이 깊어질 수밖에는 없다는 거죠.


초기에 승객을 못 구한 책임은 선장과 승무원에게 있을지라도
기울어서 침몰하면 안 되는 배가 침몰 됐다는 건
부실한 선박회사와 선박회사를 관리감독하고 안전규제를 책임져야 할 정부당국이 잘못이라는 거죠.

땅 위의 버스라면 고속직진하다 핸들 꺾으면 전복되지만
물 위의 대형선박은 복원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조타기를 아무리 꺾어도 전복되지는 않죠. 않아야 하죠.
무언가와 충돌해서 침수됐다면 침몰할 수도 있지만 세월호는 그 경우도 아니죠.

근데 청해진 해운은 우수 업체로서 이 정부에서 상도 받았죠.
세월호는 지난 2월 안전하다고 평가도 받았죠.
또한 정부는 세월호 사고 나기 전에도 계속 안전규제를 풀었고
세월호 사고 난 후에도 (23일) ‘규제개혁 추진자료’에서 선박에 대한 각종 안전규제를 완화시키는 내용을 포함시켰죠.


결국 세월호 사고도 정치와 연결 안 될 수가 없는 거네요.
법이나 공무수행과 관련된 일이라면 모두 다 직간접으로 정치와 관련 안 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왜냐면 공무수행 자체가 곧 법적으로 규정된 정부의 역할인 거고
또 법(안전규제를 포함한 모든 법)이란 것도 결국 정치권에서 제정하는 거니까.

그러니 아무리 실종자 가족 자신들이 정치적 입씨름을 싫어한다고 할지라도
지금 현재 상황에서 구조와 수색을 담당하는 정부의 혼선이나 무능력에 대해
실종자 가족 자신들이 눈 떠서 제대로 정치적 불합리를 깨닫지 않고서는
결국 자신들의 목소리가 메아리 약한 외침이 될 뿐이란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거죠.

안 그럼, 기부와 조문으로 따뜻했을망정 시간 지나면 기억에서 잊혀질 거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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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이 14-04-26 21:0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