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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05 19:48
[고민상담] 미운 자신을 다스리는 법
 글쓴이 : 격운
조회 : 531  

안녕하세요? 수능을 다시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불안하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수능원서접수를 했냐, 어느대학 갈것이냐 모의평가시험은 쳤냐 이런말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없이 살고 제발 생각하면서 살아라 자꾸 하셔서 정말 짜증이 납니다. 제가 화내면 더욱더 화내면서 변명할려고 하지마라 하나하나씩 배워가라 라고 하셨는데 정말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없어지면 입시문제갖고 스트레스 나고 이런 사건이 없을텐데 이런생각까지 한적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대학을 나오셔서 저한테 기대감이 있어서 제 자신이 미워지고 부끄럽고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생각하고 싶은마음도 생깁니다. 



답변 : 


법 설 : 


부모님의 기대치는 저 높은 곳을 향하고
나의 현재의 위치는 산 아래인데
부모의 기대치를 따라가자니 어려울 것 같고
~~~~~~~~
나의 현재의 위치는 산 아래인데
내가 서 있고자 하는 위치는 산중턱이니 자기 마음이 자신을 미워할 수밖에요.
현재의 나를 잘 보세요.
현재의 위치에 서있는 것이 나입니다.
산중턱에 있고자 하는 가상의 나는 나가 아닙니다.
가상의 나를 세워놓고 현재 산 아래의 나와 비교를 하니 마음이 자신을 미워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현재의 나를 바로 안다면 자신을 미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에게 만족을 하면서 최대한 노력을 하면 됩니다.
~~~~~~~
세상에 생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공부를 못해도 생각을 하고
공부를 잘해도 생각을 합니다.
부모님의 생각 좀 하라고 사는 것은 지금 님이 생각이 없다 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입장에서 보니 아직도 철이 없고, 장래에 잘 먹고 살아갈 것이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이 늙어도 항상 철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지요.
님의 장래가 걱정이 되지 않는다면 부모가 왜 그런 말을 하겠어요.
다 님을 위한다고 생각을 하시고 짜증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한 노력을 해보고 안 되면 현실의 자기에 맞추어서 살아가면 됩니다.
~~~~~~~~
세상을 잘 보세요.
공부 잘한다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공부 못한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며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며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공부를 잘해서 대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업무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xx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아서 형제간에 원수가 되고, 자기 자신도 자식에게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에 좋은 것이 있나요?
~~~~~~~
마음이 정 괴로우면 산을 등산해 보세요.
산을 등산하다가 보면 조용한 사찰이 있습니다.
거기 가서 인생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기회도 만들어 보세요.
어떤 스님은 절에 들어온 사람을 보고 일평생 태어나지 않는 것으로 치고 한번 도를 닦아 보라고 했습니다.
극단적인 생각으로 값어치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한생 태어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도를 닦으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집니다.
부모가 본인의 인생을 대신 살 수가 없고, 본인도 부모의 인생을 대신 살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각기 자기의 인생을 살다가 갈 뿐입니다
~~~~~~~.
앞으로 더 힘든 날이와서 어리석게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면, 이때 이 말을 꼭 기억하세요.
한생 태어나지 않았으니 절에 가서 도나 한번 닦고 죽자
이 말이 기억에 남으면 죽지는 않고 도를 닦게 될 것입니다.
내 인생 살아보니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었습니다.
한때 내 것이라고 붙잡아 놓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 것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생 돌아보지도 않고 열심히 돈만 모으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살아보니 내 재산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돈이 내 것일 뿐이었습니다.
어제 뉴스에 보니 누가 사고로 죽었다더군요.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일했겠지만 과연 내 것이라고 남은 게 있을까요?
세상을 보세요
과연 내 것이라고 남은 것이 있다면, 부자인 집안은 대대로 부자이어야 하고, 가난한 집안은 대대로 가난해야 됩니다.
어디 영원한 부자가 있던가요?
어디에 영원한 가난이 있던가요?
가난한 자 부자가 되었고, 부자인자 가난하게 되었습니다.
~~~~~~~
재산을 물러주면 그게 영원히 대대로 집안에 이어질 것 같지만
여태 그렇게 이어받은 집안이 없습니다.
내가 평생 모아서 자식에게 물러주면 자식에게 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인생은 아무도 모릅니다.
자식이 그 물러준 재산으로 인해서 남에게 강도를 당하고 죽을 수도 있는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교황님도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리석습니다.
영원한 것이 없는 것을 붙잡으려고 애걸복걸 하면서 가슴을 졸이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무엇에 짜증을 낼 것이 있으며, 무엇에 괴로움을 당할 것이 있습니까?
알고 보면 다 부질없는 욕심 때문이 아닌지요?
~~~~~~~
이제 수능을 또 시작을 해야하겠군요.
우리나라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다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 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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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k 14-09-05 20:27
   
우리들 마음은 복잡한 세간으로

가득 차 있는 집과 같습니다.

장롱도, 침대도, 소파도

마음속 세간을 하나씩 줄여보세요.

그러면 원래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온전히 드러납니다.

어떤가요

생각보다  마음이 꽤  넓지요?

ㅡ선묵 혜자스님ㅡ


풍경소리 읽다가 본문과 다른 글이지만
좋은 글귀라 생각해서
써 보았습니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