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번 사건이 일본 자국내의 언플용도 있지만.
동북아정세의 시점으로 보면 지금 남북화해국면에서 일본이 설 자리가 없고 계속 패싱당하니까
일본이 자기들이 모기장 밖에 있을 생각 없다는 걸 미국한테 경고하는 형세로 보입니다.
자기들한테 득될 것이 없는 남북화해국면에 자기들이 남한에 협조할 생각이 전혀없다. "우리 일본은
'북중러vs한미일 냉전 구도' 아니면 안심할 수 없고, 만족할 수 없다, 그러니 알아서해라, 우린 협조안한다. 한일동맹없을 수도 있다"를 계속 어필하는 겁니다.
결국 지금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완전히 동상이몽의 상태인 겁니다. 한국은(민주당은), 미일의 동아시아정책에 굽히고 들어가는 보수정권의 외교에서 벗어나, 휴전선에만 집중된 동북아시아의 긴장과 갈등을 풀고, 한반도에 대한 미일의 패권을 어느 정도 견제하는, 진정한 의미의 한미일동맹을 지향하는 거고,
일본은 전통적인 냉전프레임 속에 안정된 동북아정세를 꿈꾸는 겁니다. 그 안에서 자기들이 자유한국당을 꼬붕삼고 지역깡패짓하겠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거죠... 당장 일본의 투정에 곤란해하며 차차 과거로 회귀할지 아니면 일본을 일단 누르고 남북화해국면을 이어나갈지...이 경우 일본의 일탈과 한국에 대한 도발이 심해질지도 모릅니다. 2월 북미정상회담 후에 점차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중에 우리가 할 것은 당연히 우리 원하는 미래를 굳게 밀고나가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위안부협정문제에 대한 태도나 초계기사건에 대한 원내대표의 발언들을 봤을때 확실히 일본의 외교정책에 숙이고 협조하는 게 당론인거 같은데, 이런 당은 하루빨리 공중분해시켜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