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한 번 봅시다.
우리 태양계의 크키가 얼마나 크냐면 70년대에 쏘아 올린 보이저 탐사선이 저항 없이 가속의 법칙으로 계속 속도를 증가시켜 30년을 날아도 아직 태양계를 다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 우주에는 태양계만 있을까요?
태양계가 신이 인간을 위해 만든 것이라면 정말 그것만 있어야 하는데 알고보니 하늘에 떠 있는 은하수가 태양계를 포함한 별의 무리랍니다.
은하수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수 백 만 개가 있고, 이런 은하도 우주에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수 백억 개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도 발견 못 한 은하들이 이 우주에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지구라는게 누가 만들어서 특별한게 아닙니다.
바닷가에 모래알보다 흔한 것이 하늘의 별이고 그 모래알에 붙어서 보이지도 않는 것이 이 지구입니다.
지금 인간이 밝힌 우주로 본다면 혹간 신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구만을 위한 신은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지구가 우주고 지구에 사는 한 사람이 신이라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은 이 넓은 지구에서 모래알 하나에 꽂혀서 보이지도 모래알의 원자를 찾고 그것을 위해 매일 매일 노력한다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좀 더 지구 전체를 위한 일을 해야지 않을까요?
이를 테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는다든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애 쓴다든가 하는 것이 더 신답지 않을까요?
아니라고, 예수님은, 하느님은 아니라고 그 모래의 보이지 않는 구성요소를 위해 사신다고 말씀하신다면 뭐 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