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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4 10:02
왕 씨라고, 화교로 의심하면...
 글쓴이 : 로봇태껸V
조회 : 709  

 
분열과 혼란의 시대에 싹튼 희망
왕건은 877년에 한주 송악군에서 사찬(沙湌) 융(隆)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가 서해 용왕의 딸과 혼인하여 왕건을 낳았기 때문에, 대대로 왕씨 일족의 겨드랑이에는 용의 비늘이 돋아났다는 전설이 있다. 당나라의 황제(숙종)가 왕자 시절 한반도를 유람하다가 얻은 사생아가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이라는 전설도 있으나, 왕가의 핏줄을 미화하기 위해 생겨난 전설로 여겨진다. [고려사]에도 실려 있는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융이 송악의 남쪽에 집을 짓자 당대 도참(圖讖)의 제일인자였던 도선(道詵)이 지나가다가 “이곳에서 성인이 나시리라”라고 외치고는, 융에게 “내년에 반드시 귀한 아들을 낳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도선은 왕건이 17세 때 다시 찾아와 “너는 장차 왕이 될 운명이다.”라고 알리고, 병법과 각종 술법 등을 가르쳤다고 한다.
 
왕건이 태어났을 때의 신라는 이른바 ‘하대(下代)’에 접어들어 있었다. 통일기, 융성했던 활력과 리더십이 스러지고 중앙은 진골 귀족들끼리 ‘족당(族黨)’을 맺어 왕위를 놓고 아귀다툼을 벌였으며, 지방은 호족들이 중앙에 바칠 세금을 빼돌리고 자체 무장을 하면서 중앙에서 독립해 나가는 추세가 갈수록 심해져 갔다. 이런 추세를 더욱 급하게 만든 결정적인 사건은 841년, 장보고의 반란과 죽음이었다. 해로를 장악해서 세력을 쌓은 여러 호족을 하나로 통합해 해상제국을 세웠던 장보고가 죽음에 따라, 그의 아래에 있던 호족들이 저마다 독자행동에 나서면서 지방의 이탈이 더욱 심해졌던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왕건의 가문이었다.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왕건의 가문은 송악 일대를 장악했을 뿐 아니라 예성강 일대에서 강화도까지 이르는 지역에 튼튼한 세력기반을 구축했다. 이런 강력한 해군력과 재력을 갖춘 왕건 가문과 임진강 일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세력을 떨치던 궁예가 896년에 손을 잡음으로써, 후고구려(고려)는 후삼국 중 가장 강력한 기반을 갖고 출발할 수 있었다. 궁예는 융을 금성 태수로 삼고 송악에 도읍 한 다음, 각 스물이던 왕건에게는 발어참성 성주의 직위를 주었다.

개성 고려박물관에 있는 왕건의 초상.<출처 : kallgan at ko.wikipedia.com >
개성 고려박물관에 있는 왕건의 초상.
<출처 : kallgan at ko.wikipedia.com>
 
전(왕)지현 씨가 왕건의 후예인지는 모르겠으나, 왕 씨라고 화교로 본다면, 태조 왕건 이래 그 후손들은 전부 화교 되는 것이군요? (전지현 씨, 화교 설에 성씨 영향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올려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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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4-03-14 10:05
   
고려왕실의 왕씨도 있고, 고려때 공을 세워서 왕씨성 사성받는 경우도 있을텐데요..
우리나라 성씨는 중국의 한자 빌려온거라.
중국에서 전란때 망명온 중국인들의 후손일수도 있껬지만.
그냥 대부분은 토종 한국인들임.
삼국시대만해도, 지금 성씨 체계와 많이 달라요.
     
로봇태껸V 14-03-14 10:13
   
설사 귀화 성씨더라도 조상 한 명이 중국계 혈통이고, 성씨의 유례가 중국이라고 해서, 그 후손들까지 중국계라고 하는 것도 웃기죠.

10대만 내 왔다고 가정해도 그 모계가 전부 한민족 혈통일진데...
삼촌왔따 14-03-14 10: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돌 14-03-14 10:07
   
네, 결국 고려태조 얘기까지 나오죠
모두 말살되고, 성을 바꾸었지만
숨어지낸 왕씨들도 있었음
없어지진 않았음-_-
페닐 14-03-14 10:11
   
중국에 제일 많은 성중 하나인 장씨나 조씨는 빼고 굳이 왕씨만 화교로 보는 이유는
조선이 개국하면서 전조의 국성인 왕씨들 대부분 성을 바꾼다거나 하는 바람에  국내서 대부분 사라지고,
국내에 왕씨가 있다면 화교일 확률이 높다는걸로 알고 있는데.....
     
로봇태껸V 14-03-14 10:15
   
저희 당숙모께서 왕 씨이시고 시조를 태조 왕건으로 삼는 유서 깊은 집안이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이모부께서 왕 씨이시고 태조 왕건을 시조로 삼는 가문이라고 하시더군요.
행운남 14-03-14 10:11
   
아래도 말씀드렸지만
전지현 화교설이 도는 건 단순 왕씨라서가 아니라 부모님 이름때문에...

근데 자꾸 제가 이런 태클을 거니까 전지현 화교라고 주장하는 듯 보일것 같네요.
살짝 엇나간 초점을 조정하려는 거였는데..
그냥 이제 전 조용해야겠음ㅋ

어쨌든 전지현은 부모님은 물론 조부모께서도 화교 아니라고 하니까
그렇게 믿어야죠.
화교출신인게 흠도 아니고..
부르르룽 14-03-14 10:12
   
고려 태조 조차도 원래는 성이 없던 상인 가문이었고,  조선이 들어서자 왕씨를 가진 사람 수만명을 학살했습니다.
왕씨들이 사라졌죠.  이성계의 칼날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씨로 바꾼예도 있고요.
오늘날 성씨 조사에서 왕씨는 모두가 화교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봇태껸V 14-03-14 10:16
   
저희 당숙모께서 왕 씨이시고 시조를 태조 왕건으로 삼는 유서 깊은 집안이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이모부께서 왕 씨이시고 태조 왕건을 시조로 삼는 가문이라고 하시더군요.
          
부르르룽 14-03-14 10:21
   
어? 인천에서 회사생활 할때 화교 친구가 이야기 해준거라 그대로 믿었는데 구글링해보니 개성왕씨 일파가 있었군요.  제가 낚인겁니까!  이런...
               
로봇태껸V 14-03-14 10:27
   
정보의 근원지가 화교 친구분이라니, 아이러니하네요. ㅎㅎㅎㅎㅎ
     
행운남 14-03-14 10:19
   
왕씨가 모두 화교 출신이라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개성 왕씨가 아직 남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