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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2 19:00
Re: (스압) 기관이 고장나더라도 배는 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글쓴이 : NineTail
조회 : 1,047  

참고로 위에 7번까지는 예전에 가생이에 한번 올린적있습니다.


1) 내부 벌크헤드 (격벽?) 부족


일반 배는 벌크헤드가 선채를 가로지으며 놓여있고 대부분의 경우 물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선채에 구멍이 났을 경우 벌크헤드는 들어오는 물을 차단하거나 지연시켜서 탈출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도있고 심지어는 침몰을 막을수도있다.

 

로로선의 경우 화물차나 자동차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것이 특징이기에 꽉 막힌 벌크헤드가 선체를 가로지게 되어있을 경우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벌크헤드 (앞으론 그냥 격벽이라 쓰겠습니다)가 아닌 지지대만을 세우게 된다. 물론 로로선은 국제 해양 인명구조 회의 (SOLAS)에서 정해진대로 건현밑에 있는 엔진실의 격벽을 포함하여 모든 로로선이 다 물을 막을 수 있는 세부 처리가 되있지만 자동차가 들어가는 큰 공간은 물이 빨리 차기에 쉽다.

건현 - http://blog.naver.com/mirjn/40003853684

 


2) 화물칸 문

 

선미와 뱃머리에 있는 화물문은 (가끔 옆에 문이 달린 로로선 포함) 로로선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배가 오래될수록 이 문은 손상되거나 뒤틀릴 수 있고 이는 특히 화물칸의 문이 자동차의 경사로로 이용될때 일어날 확률이 높다.

 

 

3) 안정성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차들이 안정성에 영향을 미쳐 배가 옆으로 기울 수 있다. (causing it to list)

선체에 파공이 생기고 물이 갑자기 들어오거나 방수문이 물을 막지 못할경우 상황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로로선은 그 특징으로 인해 보통의 경우 크기가 큰데 따라서 로로선은 다른배에 비해 바람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4) 낮은 견현 (freeboard)

 

화물을 취급하는 로로선은 화물칸의 위치가 물과 가까운 경우가 많다. 이는 트림 (trim: 세밀 조정기)이 망가지거나 배가 기울게 되었을때, 예를들어 화물이 움직였을 때, 화물칸의 문 가장자리가 물속으로 잠기게 되서 (문이 열려있을경우) 침수되어 배의 기우는 정도의 가속화로 인해 뒤집힐 수 있다는것을 말한다.



5) 화물 고정

 

배가 기울면 제대로 고정이 안되있던 화물들이 움직이거나 떨어질 수 있다.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한데 대부분의 경우 선원들은 화물차 안에 물건들이 어떻게 실려있고 제대로 고정되있는지 볼 수가 없기때문이다. 무거운 화물이 떨어지면 다른 화물들도 같이 떨어 질 수 있다. 이는 배가 기우는 속도의 가속화, 위험한 물질의 유출, 그리고 심각한 경우엔 선체의 손상을 야기 할 수있다.

 

 

6) 구명물품

 

로로선은 높이가 상당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높은 일반 배도 포함) 이는 승객들의 구명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예를들어 배가 높을수록 구명정도 높이 달려있을것이고 이는 배가 심각하게 기울고있을때 매우 큰 문제가 된다.

 

 

 

7) 승무원

 

위에 쓰여진 요인들은 로로선이 매우 복잡한 배인것과 동시에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는것을 시사한다. 이는 또한 로로선은 인간의 실수에 더욱 더 취약하다는것을 말한다.

 

 

 

 

 

 

 

 

로로선은 안전한가?

 

  • 로이드 선급협회에서 발표한 1994년의 세계 사망자 수 도표는 ​1000척 당 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로로선 (아래부턴 승-화 로로선)의 사고비율이 2.3이란것을 말해준다. 이는 다른 배들과 같은 수치다. (로이드 선급협회: http://www.로이드선급협회아시아.org/html/01_company/company_02.php )

  • ​그러나 사망자의 수에 초점을 맞추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989년과 1994년 사이에 로이드 선급협회에 따르면 4,583명이 바다사고로 사망했는데 이중 1,544명이 승-화 로로선 인하여 사망한 사람들의 수이다. 전체 해양사고의 1/3을 차지하는데 로로선이 세계의 모든 배들이 차지하는 톤수 중 많은 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것을 감안할 때 (=많은 수가 쓰지고있지 않는다는것을 감안할때), 비록 로로선의 사고 비율이 다른 배들과 2.3으로 같은 수치이지만 사망률은 높은것으로 여겨진다.

  • ​1983년 노르웨이는 IMO에 화물선 로로선의 안전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내왔는데 이 보고서는 1965~1982년 사이에 일들을 정리한것으로써 341번의 사고 중, 217번이 심각으로, 그리고 36번의 사고가 배의 침몰로 끝났음을 담고있다. (보고서의 정리는 det Norske Veritas 라는 곳에서 된것으로 써있음. 아래부턴 dNV라고 요약되서 나옴)

​ 

이 보고서는 사고를 낸 원인들과 빈도도 보여준다.

 

충돌 (Collisions) - 24%

기계/기기 파손 (Machinary damage) - 17%

지면과의 충돌 (Grounding) - 17%

[고정되어있어야 할] 화물들의 이동과 선박운용의 실수 (Shift of cargo and operational fault) - 16%

불과 폭발 (Fire and explosion) - 14%

 

위의 수치는 사고만이 아닌 전손 (total loss)에 초점을 맞추면 달라진다.

 

[고정되어있어야 할] 화물들의 이동과 선박운용의 실수 (Shift of cargo and operational fault) - ​43%

충돌 (Collisions) - 25%

불과 폭발 (Fire and explosion) - 18%

 

 

  • dNV의 보고서에 따른 ​충돌로 인한 침몰만을 보면 충돌 시, 로로선의 침몰비율이 일반 배에 비해 훨씬 높다. (일반 배는 9% 비율로 침몰)

​로로선의 경우 충돌과 계획되지않은 화물이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 ​보고서는 또한 로로선이 충돌했을경우 70% 이상의 사고들이 인명피해를 초래했고 60%의 사고선들이 10분내로 뒤집히거나 침몰하였다고 명시되어있다. 이런경우의 선박들은 거의 대부분이 110m의 길이를 넘지않았다.

  • ​dNV의 보고서는 중요한점을 지적했는데 로로선은 대형참사에 더욱 더 노출되어있고 전손 (total loss - 전부 손실)의 경우 화물만 들어가는 로로선이나 퓨어 로로 (pure roro)뿐이었다는것이다. (pure roro는 화물이 아닌 차만 들어가는 로로선을 뜻하는것으로 생각이 됨)

​퓨어 로로의 경우는 (로로선의) 사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특히 침몰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여객선의 경우 모든 방면에서 꽤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사고나 전손 빈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 ​보고서의 의하면 전세계 배들의 평균 전손 비율보다 로로선의 전손 비율이 눈에 띌정도로 낮다고 한다. (13년동안 로로선은 0.25%의 비율을 보인데반해 전세계 평균은 0.55%임)

  • ​유명한 로로선 사고들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들을 지적한다. 몇척의 배들은 실수 아니면 사고로인하여 주차갑판 (배안에 차가 주차하는곳)이 침수가 됬다.

  • ​바다에서 처음으로 사고가 난 로로선은 프린스 빅토리아 (Prince Victoria)호 이다. 프린스 빅토리아 호는 열차를 나르는 로로선인데 1953년 벨파스트로 향하다가 격랑 (heavy seas- 폭풍우나 기타 이유로 위험한 바다)으로 인해 선미의 문이 찌그러져서 침몰했는데 이 사고로 133명이 목숨을 잃었다.

  • ​1966년엔 그리스에서 헤라클리온 (Heraklion)이라는 여객선이 피라우스 (Piraeus)로 향하던 중 격랑으로 인해 침몰, 264명이 목숨을 잃었다.

​헤라클리온은 로로선이 아닌 여랙선이지만 격실이 갖추어지지 않은 주차갑판 (=배안의 차고)이 있는 배였다. 이 배의 주차갑판은 고정되어있던 차가 풀려나며 자동차 출입문을 박살내서 침수가 이루어지게되었다.

 

  • ​1977년엔 화물 로로선인 히어로 (Hero)호가 사고를 냈는데 선미의 문으로 세어들어온 물이 사고에 간접적인 원인이 됨.

  • ​1994년 9월엔 여객 로로인 에스토니아호는 900명의 사망자를 냄. 뱃머리의 (아마도 차들이 드나드는)문이 격랑에 뜯겨져 나간것이 원인. 주차갑판이 침수되고나서 몇분후에 배가 뒤집힘.

​위의 로로선 사고들은 격랑으로 인해서 생긴 사고지만 다른 사고들은 항구에서 정박할때 물이 들어오거나 (물이 잔잔한) 정박만 (bay)에서 일어난 사고이다.

이 사고들은 미극적인데 뱃머리의 문이 열려서 도중 수면밑에 (열린) 문이 있다는것을 모른채 육지로 항해하다가 가라앉은 경우도있다. 1977년 씨 스피드 도라 (Seaspeed Dora)는 고정되어있던 화물이 갑자기 넘어가며 배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벙커링 문으로 물이 세어들어가 배가 뒤집힌 사례다. 헤롤드 오브 프리 엔터프라이즈 (Herald of Free Enterprise)라는 배는 열려있던 선수의 화물문으로 물이 들어간 사례이다.

 

 

  • ​충돌로 인해 순식간에 침몰한 로로선들로는 아래가 대표적이다.

​졸리 아주로 (Jolly Azzurro) - 1978년

콜로 (Collo) - 1980년

톨란 (Tollan) - 1980년

슬로만 레인져 (Sloman Ranger) - 1980년

엠스 (Ems) - 1981년

유로피안 게이트웨이 (European Gateway) - 1983년

몽트 루이 (Mont Louis) - 1984년

 

 

  • ​화물의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인해 사고가 난 로로선으로는 아래가 대표적이다.

​에스프레소 사르데스나 (Espresso Sardegna) - 1973년

제노비아 (Zenobia) - 1980년

메카닉 타라소브 (Mekhanik Tarasov) - 1982년 (풍랑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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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입니다.. 원래 사고에 많이 취약한 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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