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랫사람 보다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부하가 아무리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도 윗사람의 명령을 거역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간혹 그런 용기있는 분들도 있지만 배신자로 찍혀서 쫓겨나고 정보공유로

절대 새로운 일을 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발생하는게 좋은게 좋은거라는 인식이죠.

우리나라는 일단 위에 올라간 사람들 대부분이 강직보다는 눈치보기로 올라간 분들이 많아서

과연 새싹들이 이걸 뚫고 올라설지는 부정적입니다.

이번 사건이 파장이 너무 엄청나서 과연 우리나라가 전반적인 개혁이 될 것인가에 시선이 가는데

저는 그게 불가능할 것 같거든요.

대충 뉴스를 보면 오래된 기체, 무리한 개조, 안전정검 문제, 운행의 미숙 등이 거론되던데

최종적인 문제,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선장이 의무를 불이행한게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건 그 사람의 품성도 연관이 있겠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도 영향이 있던 것 같은데요.

하루살이에 목숨바쳐 수행할 것을 요구하면 과연 이게 잘 될까 의문입니다.

IMF 이후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이라는 단어가 생겼다는데 이런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죠.

자신을 일회용처럼 인식하고 쓰다가 버리는데 자부심이 있을 리 없죠.

애착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의무를 이행하는 훌륭한 분들도 있지만요.

선장의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라서 반드시 강한 처벌이 있어야 할겁니다.

그렇지만 정부에서는 이런 사태에 사회의 문제도 같이 봤으면 좋겠군요.

이번 사고만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없기를 바라지만 있을지도 모를 재난에서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면 과연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