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정규직이 최선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선박업계의 현실을 모르시고 글을 적으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습니다.
일단 선사들을 보통 구분하면
1.자선을 보유하고 이를 이용해 운송을 하는 회사
2.임대선과 자선을 혼용하는 회사
3.외주를 받아 선박 운항 관리만 해주는 회사
4.선원송출만 담당하는 회사등 여러 가지 타입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대형선사들은 정규직 비중이 높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1년 계약 형식으로 운영을 안하는것도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1.선박 운영 시스템의 문제
1번 승선하면 보통 10~12개월을 내리지 않고 생활합니다.
근무는 4시간 근무 8시간 휴식으로 24시간 풀로 휴일없이 근무 합니다.
그래서 약 10개월을 승선하면 육상의 12개월 근무와 비슷 합니다.
육상의 근무 피로도에 비해 보통 3배 이상 피곤하고 힘듭니다.
(파도가 항상 치기 때문에 사람이 항상 힘을 주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배에서 내리면 보통 2~3개월은 쉽니다.
여기서 대형 선사와 중소형 선사의 차이점이 벌어지는데
대형선사는 배가 크고 운반능력이 좋으므로 돈이 되는 사업을 하므로
쉬는 선원들에 기본급을 지급해도 문제가 안되는데
중소형 선사들은 배가 오래되고 해서 항만에서 터치를 많이 받습니다.
또한 운송을 오퍼준 회사들도 이를 고려해 운임을 책정 하므로 수익률이 박할수 밖에 없죠
그래서 계약직으로 선원들을 관리 하는 겁니다.
돈이 안되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만 계약직으로 선원들을 관리 하는것이 아닙니다.
국제 해운업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임이 십몇년간 계속 하락했고
동남아시아 인력들이 많이 유입이 되면서 선원 임금이 하락하거나 15년전 임금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인력의 유입으로 우리나라 선원들의 필요성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니 선원을 관리 하는 선사 입장으로서는 계약직을 선호 하는 겁니다.
이런 사실은 전세계 해업업계의 공통된 사실입니다.
다만 유럽같은 경우는 자국선사의 자국선원 보장을 어느정도 법으로 보호를 해주고 임금도 보장해주므로
약간 다를수 있습니다.
선원 계약직으로 인한 실력 문제는
물론 자질이 좋을수록 문제가 덜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계약직이라서 실력이 없다는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위에 언급 했지만
하루도 안쉬고 10개월 일 하시면 무조건 손에 익고
한 2번 배타면 어느 정도 숙련된 일꾼이 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개인간의 편차일뿐이고
또한 이번 사고의 미숙한 대처와 직업윤리를 저버린 행동은 개인간의 인성문제 일뿐입니다.
선박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목숨걸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국가나 선사가 정규직을 어느정도 보장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수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현 해운업계의 현실이 문제라는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