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학부모 대책위의 임시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목사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도의원 예비후보, 과거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송 목사측 지인이라고 하는 한 관계자가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과감히 도의원을 사퇴했는데 진심을 몰라주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최 아무개씨는 " 진도 사고 학부모대책위 대표 송정근 목사님과 관련하여 지방선거에 이용하려고 든다는 좋지 않은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며 "자신은 송정근 목사님과 비영리사업을 함께 했던 ngo대표로서, 그리고 어제도 학부모대책위와 소통했던 사람으로써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6.4 지방선거에 송정근 대표님께서 안산에서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신 것은 사실이나 이번 진도에서 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으시면서 도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셨다"며 " 도의원이 되는 것보다 여기의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적었다.
또 "송 대표님은 지난 18 /년동안 국가지원 없이 사재를 털어 빈곤아동과 위기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해오셨으며 아동센터와 이동쉼터를 비롯해 자택을 사용한 청소년 자립관 운영 등을 해오신 분"이라며 "도의원에 출마하셨던 의도 또한 18/년동안 아무리 해봐야 공무원 한사람의 행정조치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현실에 직접 위기청소년 지원조례 등 이와 관련된 조례를 직접 제정하고자 하시던 의도였다"고 전했다.
최씨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셨고, 옆에서 지켜보며 제가 대표님을 지켜봐왔던 시간동안 스스로 사욕을 채우려고 하셨던 적도 없다"며 "이번 사태에서 학부대책위 대표로 선출되신 것은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이루어 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자신은 직계가족이 아니었음을 밝혔지만 학부모님들께서 그래도 누군가는 도와야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모여서 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으신 것"이라며 "직계 여부에 관련하여 오해하시는 분들은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씨는 마지막으로 "안산에서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계시고 아동센터협의회장을 거치신 분이라 안산에 소재한 몇몇 아동센터에서 센터에 다니는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명단을 넘겨 받아 그 학생들이 무사히 탈출 했는지 여부 파악을 주 목적으로 하고 내려가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