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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2 02:31
세월호 전 항해사 "16번 채널 쓰면 문제 커져 사용 안 해"
 글쓴이 : 흩어진낙엽
조회 : 1,117  

출처: JTBC
 
 
"영상은 링크를 눌러야 볼수있습니다"
 
이 사고의 추이를 쭉 지켜보시고 바로 이 배에서 근무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하실 말씀이 많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배에서 항해사로 근무하셨습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네.]

[앵커]

어제(20일) 세월호와 진도 VTS 즉 관제센터의 교 신내용이 공개됐는데 세월호와 진도 관제센터 둘 다 뭐가 문제였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제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진입 보고를 일단 해 줄 거고요. 안 했으면 진도 VTS에서 아마 세월호를 불렀을 것입니다. 세월호에서 만약 보고를 하지 않았으면. 그리고 만일 거기에 교신이 다 됐으면 진입을 다하고, 진도 VTS에서 다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기 전에 진도 VTS는 레이더상으로 배를 보고 있으면 배가 확 틀어졌다든가 그랬을 적에 세월호 배에 뭐가 잘못됐느냐.]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은 진도 VTS에서 세월호를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되고 당초에 세월호가 진도 VTS에 보고하지 않았다면 진입할 때. 진도 VTS는 세월호를 불렀어야 되는데도 부르지 않고 지켜보지도 않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계신단 말씀이시죠.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판단이 아니라 그것은 서로의 의무입니다.]

[앵커]

의무를 안 지켰다는 말씀이시군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예.]

[앵커]

선생님께서 항해사로 근무하실 때는 매번 거기에 해역에 들어갈 때 진도 VTS로, 즉 관제센터로 보고했었습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네.]

[앵커]

보고를 안 하는 경우에는 진도에서 다시 확인이 왔었습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네, 확인 오죠.]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교신상에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죠?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네. 일반 보고를 안 하고 넘어가게 되면 일반 선박에 세월호가 됐든 어느 배가 됐든 벌금 200만 원을 내리게 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의무사항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된다는 말씀이시고 그러면 왜 안 했을까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세월호에서 안 했다는 얘기입니까?]

[앵커]

세월호든 아니면 진도 VTS 등 서로의 확인을 안 했을까요, 이번에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제가 말씀드리는 건 뭐냐하면 세월호가 보고를 안 하더라도 진도 VTS 분명히 관제센터 안에 들어가면 보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자꾸 이야기를 드리는데 아까 37분 사이에 보면 450명, 500명 물어보지 않습니까? 그게 뭐냐면 보고를 안 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진도 VTS에서 세월호를 향해서 거기 몇 명 탔느냐 했을 때 세월호에서 450~500명을 얘기했는데 그제서야 그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는 건 애초에 의무사항이었던 보고를 지키지 않았다라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는 얘기고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해석이 아니라 그건 당연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세월호가 그동안에 근무하신 동안에 이 해역이든 어디든 들어가면서 이렇게 VTS쪽에 보고를 안 했던 적이 또 있습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한 번도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안 한 것이다.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제가 배를 타고 있지 않으니까 모르겠지만 거의 안 했다고 봅니다. 안 하면 저희가 보고를 안 하면 진도 VTS에서 세월호를 불러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 했다는 근거는 뒤늦게서야 교신내용을 보면 몇 명이냐고 물어보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진입할 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으로 저희가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아니, 그게 아니라요. 배가 들어오면 저희가 보고를 안 하면 저쪽에 진도 VTS에서 왜 진입을 했는데 보고를 안 하느냐. 이런 식으로 물어봅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저희 선박 화물은 얼마, 전 출항지 어디 입항지 어디 뭐…]

[앵커]

선생님, 알겠습니다. 그 내용은 제가 말씀드린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왜 진도 VTS가 아니라 애초의 이 교신 내용을 보면 제주 쪽으로 연락을 한 것으로 보입니까? 진도가 훨씬 가까운데.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그게 뭐냐면 채널 12로 모든 배는 선박이 VTS가 2대가 있습니다.]

[앵커]

12하고 16이죠?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아니, 그렇죠. 그러면 16은 잘 안 씁니다. 왜 안 쓰느냐 하면 다른 선장님들 나오셔서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16을 쓰게 되면 굉장히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앵커]

무슨 문제입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그게 뭐냐면 모든 회사 쪽에도 문제가 있고 이러다 보니까 찾으러 가는 게 채널 12로 해서 거기서 구조요청을 받아서.]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알기로는 채널16을 모두 공용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야말로 16을 쓰고 있어야 한다고 저희가 이미 전해 드린 바가 있는데 16을 쓰면 회사 측이 뭐가 곤란한 점이 있습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그게 왜 곤란하냐면 그렇게 되면 모든 해양수산부라든가 모든 게 다 밝혀지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선장도 아무 이상 없이 가더라도 선장도 가시게 되고 직원도 가게 되고 골치 아픈 일이 많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16번 즉, 모든 사람들이 듣는 16번을 쓸 때 누가 예를 들어서 선장이든 어느 쪽이든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에 16번을 쓰지 않는다라는 얘기인가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네, 그렇죠.]

[앵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앵커:]

그래서 12번을, 그러면 지금 저하고 말씀 나누고 계신 항해사께서 다니실 때도 16번을 잘 쓰지 않았습니까?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16번 오픈은 해놓죠.]

[앵커]

예?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오픈은 해 놓고 있지만 거의 12번하고 얘기를 합니다.]

[앵커]

16번을 규정상 틀어놓고는 있지만, 그 말씀이죠? 규정상 이건 열어놓게 돼 있으니까 이건 열어놓고 있지만 16번 쓰지 않고 12번을 쓴다는 그런 얘기잖아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걸 도대체 저희들이 어떻게 이해를 해 드려야 되는 건지 이런 운행의 관행을. 이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예. 제가 말씀을 드린 거는 뭐냐하면 16번을 쓰든 12번을 쓰던 몇 번을 쓰든지 간에 그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말입니다.]

[앵커]

당연히 그래야 하겠죠. 16번이야말로 특히 이런 해상 조난에 있어서 필요한 채널이라면 당연히 써야 됨에도 불구하고.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당연히 써야 하는데 그걸 쓰게 되면…]

[앵커]

책임 회피를 위해서 16번을 안 쓴다는 얘기잖아요.

[김모 씨/세월호 전 항해사 : 그렇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16번을 써서 이렇게 하는 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생기면 16번을 쓰게 되고 이러다 보면 굉장히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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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낙엽 14-04-22 02:31
   
양파같은 불편한 질실
호빵군 14-04-22 02:32
   
이거보고.......후...진짜 야마돌뻔;;;;;
선괴 14-04-22 02:38
   
욕나오네.
전선장님 목소리가 답답하긴 해도.
그 모든 걸 꾹 참고 들을 만큼 사태는 너무나도 심각했죠.

하......................
ZENTA 14-04-22 02:39
   
16번에서 조난당했다고 제주쪽이던 진도쪽던 통화했더라면

16번으로 모든배들이 들을테니 따로 구조신호 안보내도 근처 있는배들 전부 모였을겁니다
1분이 아쉬울때 ..12번에서 교신하는대만 골든타임을 다쓰다니
ZENTA 14-04-22 02:41
   
16번으로 ..메이데이 메이데이 외치면 끝나는걸 12번에서 지랄발광을 한겁니다
더블슬래시 14-04-22 02:59
   
16번으로 했으면 근처에 있던 모든 선박은 전부 들었을테고 바로 구조에 동참했을껍니다.................................으아아아아....이거 보다가 나도 모르게 너무 크게 욕했습니다.................진짜 어쩜 인간이 이런담니까...

조타수... 당당하게 선다네요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4212336092510
그리곤 이렇게 당당하게  지들이 아는 통로로 탈출 :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1231907451

용서가 필요없는것들....
wjs76 14-04-22 08:06
   
이번 사고는 축소은폐 하려고 16번을 안쓴것도 문제지만, 육안으로 보거나 통신상으로 알게되서 구조하려고 모여든 선박이 상당히 많았죠..

개선장이 뻘짓해서 갑판이 수면에 붙을정도로 기울어질때까지 밖으로 나온사람이 없었다는게 대량사망자의 원인입니다.

뉴스에서 교신내용 음성분석한거보니 선장 목소리는 안들리는데 항해사한테 통신내용 훈수두는듯한 잡음이 끼어있다는거보고 예상대로 선장놈 술쳐먹었ㄷᆞ는게 사실인가 했드랬죠..
드스꿀잼 14-04-22 08:15
   
으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