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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7 06:53
[5·18 40주년]'시민군은 계속된다'.'극우 왜곡'에 맞서는 전사들
 글쓴이 : 소음측정기
조회 :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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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로 들어오는 군인들의 14대의 지프차를 300명의 시민군이 탈취해. 이 차량 갖고 어디 가느냐. 군수차량 생산하는 아시아 자동차 공장으로 가서 정확히 장갑차 4대, 군용트럭 374대를 탈취를 해. 네 또래 대학생들이. 그래 다 좋아. 대학생들이 그랬다고 쳐. 그런데 너 트럭 운전할 줄 아니? 장갑차 운전할 줄 알아?"(유튜버 '왕자')

"자기가 존경한다는 안정권이나 지만원이 공개하고 있는 자료도 직접 제대로 읽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민들이 400여대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장 직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시민군이 탄 장갑차는 K-900 또는 M-900인데 궤도식이 아닌 차륜형이고 운전 방식이 일반 차량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을 알고 나면 (시민들이 운전한 게) 이상할 게 전혀 없는 말이에요."

18일 5·18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지만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에 역사를 전공한 대학생 윤동현씨(25)는 지난달 한 보수 유튜버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이라는 영상의 반박 영상들을 만들어 올렸다.

윤씨는 지난 15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역사를 전공했지만 5·18 민주화 운동을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영상에 나오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몰라 답답했다. 그래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화를 내자는 생각이었고, 자료를 찾아보니 주장이 틀렸기 때문에 반박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마침 윤씨는 지난 2017년부터 '역사콘텐츠제작팀 광희'를 통해 역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만든 경험이 있어, 이같은 일을 남들보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찾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실제 자료 수집에만 거의 한 달이 걸렸다는 윤씨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보고서는 금방 찾았는데 1995년 서울지방검찰청·국방부 검찰부의 5·18 관련 사건 수사결과나 2007년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 등은 찾기가 어렵더라"며 "누구나 쉽게 이런 자료를 볼 수 있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씨는 악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윤씨는 "5·18 관련 서적이 꽤 있는데 이를 설명하는 영상을 만드려고 계획 중"이라면서 "5·18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아프다'는 게 먼저 떠오르는데 이제는 역사적 사건 그 자체로 기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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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서부원씨(50)도 최근 5·18 기념재단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했다.

서씨는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 윤상원 열사의 모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5·18 진실 알리기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계기"라면서 "올해는 특별히 40주년으로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기념행사가 제법 크게 진행됐을 텐데, 안타깝게도 국립 5·18 민주교지에서 있을 기념식을 제외하고는 죄다 취소가 돼 유튜브 촬영에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침 광주광역시교육청과 5·18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5·18 사적지 답사 인솔을 맡고 있어, 외지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과 새롭게 단장된 곳을 소개하는 꼭지를 맡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씨는 "유튜브 몇 편에 출연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유튜브를 통한 5·18 진실알리기는 비판하는 입장"이라면서 "유튜브 조회수 싸움이 5·18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욕심일 테지만, TV나 유튜브로 검색하기보다 직접 현장을 찾아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코로 내음을 맡는 답사를 통해 5·18을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서씨는 이어 "수능과 모의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현실상 현대사를 별도로 수업시간에 다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특별한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주간에 그 사건을 다루는 방식의 '계기 교육'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5·18 진실 알리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처럼 5·18 왜곡을 막고자 나서는 일에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해부터 웹사이트,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 허위·가짜뉴스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행동을 통해 원천적으로 웹상에서 삭제 및 퇴출시키기 위한 온라인 역사 왜곡 클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ttps://news.v.daum.net/v/20200517051802507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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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닷컴 20-05-17 17:58
   
짝짝짝~ 훌륭하신 분들이네요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역사왜곡방지법도 꼭 만들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