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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0 01:00
믿을사람이 없네요..
 글쓴이 : 호빵군
조회 : 460  

일단.. 너무 혼란스러워서 글을 어떻게 정리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하 지금 아프리카티비 망치부인 방송 보고왔는데요
어느정도 사건이 처음부터 문제가 많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일단 제가 어제 팽목항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당시 팽목항에서는 조명탄이 하나도 쏘아지지 않았고, 수색작업을 하고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라고 bj가 현장에서 생중계하는 방송을 보고 격분해서 가생이에 와서도 그 글을 올렸습니다.
근데 지금 그 당시에 진도주민이 조명탄이 쏘아져있다는 글을 올린걸 보고 멘붕..지금까지 멘붕상태입니다;;
그럼 여태까지 그 생방송을 본 사람들.. 몇천명이나 되는 사람들; 본인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낚임;
......멘..붕..진짜 하.......
그 글 링크입니다.. 그리고 저 글도 설마 에이 아니겠지 또 낚시겠지하고 의구심이 자꾸자꾸ㅠㅠㅠ들어서
http://alstjrdlsk.blog.me/20209130387 글들을 계속 검색하다가 이런글을 봤어요.
보니까 맞는거같아요.. 조명탄이 쏘아져있었다는 거;
후아...그 bj분도 분명 구조작업이 제대로 행해지고 있지않다하는 선동글에 낚여서 분노를 하며 현장을 직접 찾아가면서까지 생중계를 하고, 나쁜 의도는 없던걸로 보여지지만.. 낚임..
 
bj 망치부인님의 말을 정리해보면
 
1. 일본에서 20년 넘게 운항되던 배를 mb정부가 선령제한을 풀어서 운항.
그러나 어제 뉴스에서 선박에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보도됨.
 
2. 선체 불량개조 및 선주들이 만든 안전 점검 회사(....?;;)에서 점검을 대충하여 운항함.
 
3. 승무원들은 비정규직인데다가, 안전교육을 실시하지않았음.
 
4. 진도 체육관에서 배 안에 실종자가 있다며, 배를 두르리는 소리가 났다는 둥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혼란을 줌. 실종자 가족인 척 하며 구조작업이 전혀 안되고있다고 선동하는 사기꾼 -_- 
"박oo(실제 사망자 학생 이름인지는 모르겠음;) 이라는 학생이 방금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 죽은 지 몇 분이 지나지않았대요!"고도 하자 가족들이 한탄을 하고 울분을 터트림;;<ㅡ 망치부인이 어떤 기자와 통화를 나눴는데 기자가 그 부검을 하는 관계자 측에게 물어봤는데 시신을 부검한게 아니라 검안한건데 그게 그렇게 빨리 결과가 나올 수가 사실상 없다고함.
그러니까 죽은 지 채 몇 분 되지않았다는 건 유언비어.
 
5. 브로커가 진도체육관으로 가서 가족들에게 아이를 찾아줄테니, 1억을 달라-라고 함; 그 사람 결국 잡힘.
그리고 브로커가 가족들에게 계속 생존자가 있는데 왜 구조작업을 안하냐? 하고 말을 하자 가족분들은 그 말에 동감함. "나 지금 배 안에 갇혀있다, 좀 와서 구해달라" 하는 문자가 왔는데 구조를 안한다는게 말이되냐는 둥 진도체육관에 와있는 관계자에게 소리침.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 생각은 (지금 카톡, sns가 다 허위사실로 판명났고, 선동질하는 브로커를 잡았다는 사실이 나자 브로커로 의심됨.) 남자는 자칭 아버지라고 했던거 같음.
당시 저 문자는 유언비어다! 하는사람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그럼 누가 어떻게 실종자 아버지번호를 알고 문자를 하냐?" 라고 함. 아마 브로커이니까 문자 보내는 사람도 한통속이었을 거 같음.
 
6. 저렇게 브로커들이 설레발을 치니까 실종자 가족들이 명찰을 나눠갖고 반별로 모여서 브로커랑 실종자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적출.
브로커는 실종자 가족에게 접근해서 1억을 주면 아이를 찾아주겠다고 하다 걸림.
실종자 가족인척 청와대로 가자고 선동하던 여자에게 누구 가족이냐고 묻자 인터넷 기자라고 구라침;
 
7. '정부는 오보를 내고있고, 언론도 오보를 내고있고 사람들은 속고있으며 구조작업은 제대로 행해지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 정부는 오보를 낸게 맞긴 맞음. 하지만 정부가 아얘 구조작업을 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는 것임. 사고지역은 유속이 워낙 빠르고 특히 16~19일은 바다가 난폭한 시기라 더 구조작업이 힘듬. 정부가 처음에 전원 다 구조됐다, 구조대원이 555명 투입됐다. 이것은 전부 거짓말임. 555명이 전부 다 투입되지 않았고 심지어 그 555명도 555명이 아님.
 
하;;; 지금 인터넷에서 워낙 유언비어가 많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느게 진짜인지 정말 헷갈리게도 거짓말을 쳐놔서 뭐가 뭔지 진짜 헷갈리고..
확실히 지금은 뭔가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듯함. 민간다이버들이라든지.
근데 공기주입이 안됐다고하는 건 아얘 안했다는게 아니고 공기 주입에 실패했다는 거 같음.
진도 체육관에서 경찰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고, 각종 카톡내용이나 브로커들의 선동질에, 홍가..인터뷰에 속아넘어가신 학부모분들은 왜 자꾸 한다면서 안하냐고 하심. (공기주입이 전혀 안됐다는 사실이 또 돌았나봅니다.)
 
8. 사고 발생 당일 날에, 그러니까 배가 가라앉고 있는 것 같으니까 빨리 좀 와달라는 신고를 한 날에 분명 뭔가 교신을 했을테고, 그럼 그 교신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텐데 공개하지않음. YTN은 "배가 침몰해 통신이 불가능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교신한 것으로 예상된다. 교신 내용에는 배가 기울어 가라앉기 직전 상황과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취한 비상 조치가 고스란히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진도해상관제센터 측은 세월호와 교신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그 관제센터는 사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고함.
 
9. 정부가 처음에 오보를 낸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겐 알리지 않음.
진도체육관에 대통령이 왔을 때 실종자 가족 분이 구조작업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신 것 같음.
(뉴스에도 나왔음.) 대통령은 그럴리가 없어요, 그럴려면 여기 모든 분들이 물러나야 합니다라고 함.
..? 진짜 모르나
 
10. 박근혜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건 솔직히 대통령 때문이 아니고, 정부의 무능한 초기대응과 잘 대처하지 못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등등.. 각각 해양관계자들이 문제가 많은듯; 다이버나 해군 분들도 큰 잘못 없으신 거 같은데 왜 구조를 안하냐, 민간 다이버들은 들어가는데 해경은 왜 안들어가냐 하는 건 구조작업이 쉽지가 않고 구조대원분들도 목숨을 장담 못하는 그럴 정도라 해경, 해군 등등.. 쉽게 들어가지 못하시는 것 같음.
아시다시피 뇌사 상태에 빠지신 분도 있고. 실종됐다가 구조되신 다이버 분도 계시니; 이건 실종자 가족분들도 애가타고 구조대원분들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속이 상하는 일임;;
 
11. 해경 측, 90m까지 잠수가 가능한 구조함 만들어놓고 정작 세월호 구조작업에는 투입 안시킴.
그게 천안함 사건 이후로 구조작업을 위해 1590억을 들여 만든 구조함인데...정작 이번엔 투입 안했음.
그 이유가 일부 장비를 아직 해군이 확인하지 않은 상태라서...라고함.
아니.....아니그럼......아오...
이 ㅆㅃ놈아!!!!
 
 
12. 이번 문제는 선장에게만 있는 것이 아님. 정부도, 해경 측도 다 여러가지 잘못이 섞였음..
정부는 구조작업을 할려는 의도는 보이는데 그걸 너무 과장되게 부풀려서 사태를 수습하려는 게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킨 것 같음. 555명은 좀 내가봐도 에바... 솔직히 함 192척도 의문이 감;
그런데 정부가 구조작업 안하고있다고 정부가 ㅅㅂ놈들이라고 까는것도 의심이감. 아까 브로커들처럼...
 
저는 정부를 감싸고싶지도 않고, 그러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근데 맞고 아닌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써봤습니다. 이거 말고 한두개 더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 계속 머리속에 있던게 다 파탄나고 실체는 이거다! 하는 정보들이 계속해서 무작위로 난입하고 있어서 지금 많이 혼란스럽고.. 생각이 잘 안나네요 ㅠㅠ 망치부인 방송 보니까 어느정도 맞는 것 같아요. 실종자 가족 분들은 지금 문자나 카톡, 브로커들일 지도 모르는(실종자 가족분이라면 죄송하지만 그래도 강도 이상으로 부풀리고 목소리를 높이셨기 때문에 브로커일 가능성을 배제할순 없네요.) 분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선 살아있다는게 더 절박하고 살아있다니까 그걸 믿게되니까요 ㅠㅠ
 
글이 너무 길어서 읽기가 힘드신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하지만 저 사실들이 진실이진 않습니다. 근데 브로커얘기랑 선박에 대한 얘기, 교신얘기.. 다 맞아요.
근데 다만 아직도 정부가 구조작업을 제대로 하고있지않다! 하는거; 저런 많은 얘기들을 듣고도 아직도 의심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째에 구조작업이 이루워졌다는 거에 대해선 저도 확신이 가질 않습니다 솔직히.. 그러나 어제부터 지금까지 다이버분들이 구조작업 하시는 것은 사실인것 같고요.
그리고 5번에서 브로커라는건 확실하지 않아요. 진짜 실종자 아버지일 수도 있어요.
근데 사실상 불가능한게.. 지금 3일도 더 지났고 베터리가 그때까지 남아있을 리가 없고, 배가 완전히 뒤집혀져서 핸드폰을 가지고 있을지 의문이고, 그 때 뒤집힐때 핸드폰을 가지고있을만큼의 정신력이 있었을 지도 의문이고;; 저같으면 너무 쇼크해서 놓쳐버리거나 정신을 잃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지금 그 많던 카톡들이 다 거짓이라고 판명나고 브로커까지 사기를 치던 지금.. 의구심이 들지않을 수는 없네요.
 
으아 대체 뭐가 뭔지... ㅠㅠㅠ 혼란스럽고 또 충격적이고 으어어어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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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alia 14-04-20 01:02
   
어휴..
어차피 시간 낭비라 대꾸 안하지만, 그러지 마세요 ^^
     
호빵군 14-04-20 01:08
   
저는 시간낭비라 생각안하는데요; 사건을 제대로 알고싶어서 계속 조사도 했습니다.
근데 그런 취급받는건 기분이 좀 안좋네요..
          
somalia 14-04-20 01:30
   
오해를 했네요. 글을 절반만 읽다 내려서 판단했네요.
먼저 한 말은 사과 드립니다. 충분히 공감하는 바에요.
핼신사랑 14-04-20 01:02
   
보니까 사실도 있고 왜곡된 것도 있고 뒤죽박죽인듯함..
하지만 정부가 구조작업을 안한다는 거나 설렁설렁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생존자들을 못구할수록 욕먹는게 정부인데 멋하러 욕먹으러 노력을 하겠습니까
     
호빵군 14-04-20 01:11
   
맞는 것 같아요. 근데 해군분들이 잠수하는게 쉽지않아서 잠수 안하시는 걸 보시고 혹시나 실종자 가족분들이 구조작업을 안하고있다고 말씀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쭌탱 14-04-20 01:03
   
처음만 읽다가 길어서 스크롤 내렸는데요....
일단 공신력도 없는 아프리카tv를 보고 굳게 믿으신거부터가.........
     
호빵군 14-04-20 01:14
   
ㄷㄷ 아프리카tv라고 뭐라 그러시는건;;
아프리카tv라도 사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오해는 있어도 관종이 아닌이상 사람들을 애초에 속게할리가 뭐있나요..
          
쭌탱 14-04-20 01:20
   
개인방송 자체가 관종행위의 시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요....
별풍 아니면 관종 둘중의 하나죠.
사명감을 가지고 파헤칠꺼야 하리라곤 상상조차 안되네요.
               
호빵군 14-04-20 01:44
   
관종이 많다는거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하지만 진실을 알고싶어하고 실종자 가족처럼 상황이 쉽게 흘러가지 않고 에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체를 파헤친다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ㅠㅠ
아프리카tv가 아무래도 시선이 안좋고.. 그러그러하다보니 이미지가 안좋은건 사실이지만 몇 몇분은 현장까지 직접 가시기도하고, 돈을 모아서 기부하기도 하시고.. 현장에서 가족분들을 위로도 하셨어요. 결코 인터넷 방송이라고 관종들만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하연수 14-04-20 01:03
   
일단은 선장과 일당들 개객기로 통일하고 그다음

지금 구조상황이 끝나면 생각하는게 좋죠
스프링캠프 14-04-20 01:03
   
망치부인..........
햇살조아 14-04-20 01:04
   
장관들이 왜 이렇게 박근혜를 좋아하는지.

정부 발표때 'vip가 원하시는 대로~~' 구절에서

아마 박근혜도 뒷목잡았을듯.
     
호빵군 14-04-20 01:10
   
확실한건 아니지만, 정부도 잘한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부가 뭐가 잘못한게 없냐면서 쉴드치는 사람들도 간혹가다 보여서..
뭐.. 지금은 딱히 방도가 없는 것 같네요..쩝
팅글팅글 14-04-20 01:04
   
지금 무슨 소문이든 그냥 흘려들으세요
     
호빵군 14-04-20 01:19
   
네 그러는게 맞는 거 같네요 ㅠㅜ
지금 소문이란 소문은 다 돌고있고 사실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계속 혼란이 오고가고..
저는 사실일지도 모르는 부분을 적긴했지만, 그게 다 사실이라곤 말 못하겠네요. ㅠㅠ
모리와함께 14-04-20 01:05
   
망치부인 머 그사람은.....
호날두두 14-04-20 01:10
   
근데 1번은 오늘 TV조선 뉴스에 나왔어요..보수언론사에서 나와서 저도 놀랐습니다.
중용이형 14-04-20 01:15
   
그러네요. 사실도 있고 왜곡된것도 있네요. 그럼에도  정리된걸 쭉 읽어보니 가족행세하며 선동했던 사람들을 첨엔 단순한 또라이로 생각했고 다음엔 무언가 정치적 목적으로 투입된 사람같기도 했는데 지금은 간첩활동 같은 기분도 드네요.

글을 읽다보니 며칠간의 혼란이 눈 앞에 펼쳐진듯 하네요.
     
호빵군 14-04-20 01:23
   
동갑합니다.. 가족분들을 상대로 스미싱같은 사기치시는 분들은 정말 양심도 없고.. 죄책감이 없는걸까요 ㅜㅡ
예전에 소문은 돌고 돌수록 점점 더 부풀려진다고 얘기하신 분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