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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7 18:04
지금 구조지휘부가 할수있는것과 없는것들
 글쓴이 : 빙그레
조회 : 379  

 
바닷물 속에는 폭포보다도 강력한 물의 흐름이 있습니다. 조류라고 하죠.
지금 진도 앞바다는 과거 충무공의 명량해전이 있었던 울돌목이 있는 동네입니다.
명량해전은 다 아실테지만 열두척의 배로 백여척의 일본전함을 막아낸 전투죠.
거기엔 울돌목이라는 엄청나게 강력한 조류가 한몫을 했다는것은 정설입니다.
 
속도 4노트의 조류라면 잠수부가 입수하자마자 1초안에 십미터 이상 떠내려가는 세기라고합니다.
지금 그곳은 유속이 7,8노트 정도라고 하죠.
게다가 높은 파고가 몰아치고 있어 충돌가능성 때문에 대부분의 배들이 멀리 물러서있는 상황입니다.
 
공기를 주입하는건 그냥 호스를 물밑에 집어넣는다고 될일이 아니죠. 그 엄청난 조류와 파도를 무릎쓰고
잠수사가 들어가 선내로 진입해서 통로를 개척한 다음 필요한곳에 공기주입을 시작해야합니다.
시계가 십몇센티밖에 안되는 거센조류속에서 한번들어갔다 나오는데 걸리는 최대 삼십분동안 하다가
교대해야하는 상황이죠.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몸이 파김치로 드러눕는 고된작업입니다.
 
그나마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게 하루에 몇차례 안됩니다. 게다가 정조시간은
한시간정도죠. 근데 지금은 파도땜에 정조시간이 되도 배를 제대로 위치에 댈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러니 지금 할수있는건 파도가 제발 가라앉기를 기다리는것과  가족들의 무리한 요구에다 대통령
지시가 있다고 해서
고도의 훈련을 거친 부하들을 생사를 담보할수없는 바다로 집어넣는건 할수없는 일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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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 14-04-17 18:06
   
그렇죠 잠수부들의 목숨도 소중하니까요. 그러니 이런 자세한 설명을 유족들에게 해준다면 좋겠네요.

전혀 전문적인 설명조차 없으니...
만원사냥 14-04-17 18:09
   
이런 설명이 있고 나서, 사실대로 공기주입시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주면 차라리 나을텐데;;;

현재 현장은 가족분들이 물어봐도 물어봐도 대답을 피하다가, 달래기 용인지 모르고 그랬는지 날이 밝는데로 투입한다고 했다가, 1시에 투입한다고 했다가 말이 계속 미뤄지고 브리핑도 제대로 없고... 하니... 더욱 화늘 나게 하는 거라고 봅니ㅏㄷ.
냄비우동 14-04-17 18:09
   
당연히 잠수부들 목숨을 담보로 구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하지만 그렇다면 가족들도 이런 상황을 알아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대책본부에서는 가족들에게는 그런 사실을 제대로 고지를 안하는 것 같더군요
가족들이 걱정이 되어서 그런 사실을 고지못한다는 것은 절대 변명이 안될 것 같고요
오히려 가족들이야 말로 현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제대로 상황을 모르니 더 미치고 환장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