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박 침몰 사고는 특히 대형선박일수록 인명구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속도 유속이지만, 일단 수심 때문에 잠수부가 들어가 활동하는게 힘듭니다.
설령 깊이 잠수해 들어가 수색해 생존자를 발견해낸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어떻게 데리고 나오냐는 것은 또다른 큰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숙제일테고, 게다가 수백명이라면 더더욱 방법이 없을 겁니다.
따라서 잠수해서 맨투맨으로 어떻게 해볼 생각 보다는,, 일단 배를 최대한 수면에 가깝게 들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잠수부 접근이 용이하도록, 그리고 들어가야 하는 수심이 왠만하면 15m를 넘지 않도록 말입니다.
대형 크레인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평소에는 조선소에서 스케줄대로 일하다 일터지면 끌고 사고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동에 한참(수일)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해안 여러곳에 여러대를 비치해 놓은채 놀려 먹을 수도 없고요.
세월호보다 훨씬 작은 군함이었던, 그리고 두동강이 나기까지 했던 천안함을 끌어올리는데에 한달이 걸렸습니다.
사고 발생시.. 크레인 사용 없이 즉각 배를 최대한 수면 가까이 우선 끌어 올린 뒤 최대한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작은 공기주머니를 배 내부에 여러개 넣는 것은 시간이 너무 걸리고, 배 외부에 1천톤짜리 큰 공기주머니 몇개만을 연결해 빠르고 쉽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를 설계할때 갑판 아랫부분 외벽에 쉽게 풍선을 걸 수 있게끔 구조적으로 튼튼한 고리 몇개를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고, 곳곳의 해경에 큰 공기주머니를 항시 비치해 놓는 것은 어떨까요?
이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공기주머니 가격은 좀 비싸지겠지만,, 한번 쓰고 버릴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말입니다.
작성일 : 14-04-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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