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갑판위로 뛰어나오면
배가 기우는게 더 빨라질까봐
나 살겠다고 일부러 말없이 나온거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학생들과 다른 승객들을 무게추로 사용하고
자기들끼리만 빠져나와 유일하게 펼쳐졌다는 구명벌에 타고서 1차 구조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제가 미친걸 수도 있지만
정황상 분명 그 선장은 '선실에 대기하라'는 방송을 직접 지시했거나
하다못해 그 방송을 들었을텐데 그걸 바로 잡지도 않고 그저 밖으로 빠져나온건데..
아...저는 저 선장이 승객들을 이용해서 살아남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아직 살아있다는 희망을 버리면 안되지만
자꾸 그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선장을 욕하게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