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 보니 오락실에 여학생들 4명 정도가 갖혀 있다고 전화로 연락이 왔는데, 그 오락실 주위에서도 살려달라고 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합니다. 근데 기자들은 이걸 또 속보로 내보낸다고 학부모들을 가로막고 카메라를 들이밀고, 부모들이 기자들 막으라고 소리치고.. 저도 그 동영상 보면서 악소리를 질렀습니다. 지금 침몰된지 만 하루가 다 돼가고 있는데 뭐 하고 있냐고, 기자XX들 왜 안 막냐고.. 전기도 잘 안들어오는 그 어두컴컴한 곳에서 막연하게 살려달라는 소리만 내지르고 구해주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니 제 간담이 다 서늘해지고 화가 나네요. 새벽에 자면서 일어나면 생존자가 더 늘어나길 바랐지만 생존자 수가 변하지도 않고, 사망자 신원만 확인되고.. 정말 빡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