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시작하는 날 절친까지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친했던 친구를 하교길에서 만나서
집에 가는 길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파일럿이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방학이 끝나고 그 친구를 다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경비행기 자격증을 따는 게 나중에 공사 같은데 갈 때 좋을 것 같아서 방학 기간에
경비행기 연수를 받는데 돌풍에 휘말려서 추락해서 조종사와 같이 죽었다고...중학교 졸업앨범에 실리지
못했던 친구 그리고 그 앨범 조차도 이사할 때 사라져버렸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 날 봤던 친구
의 얼굴이 떠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고인이 된 학생과 일반인 그리고 구조 과정에서 숨진
분들의 가족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오늘을 보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