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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6 20:39
생과 사를 가른 건, 처음부터 배정된 위치...
 글쓴이 : 대자유인
조회 : 652  

안내방송의 문제, 임기응변의 부재 등등 많은 요소를 비난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문제인 것이 승객들이 배의 좌현에 있었나, 우현에 있었나가 생사를 가른 제일 큰 부분인 것이... 할 말이 없네요.
 
배의 좌현 쪽에 파열이 일어나 좌현과 하중이 심한 후미가 동시에 침몰하고 우현은 위로 치들리는 형상이 되었습니다... 배의 폭만 해도 20 미터가 넘으니 매끈한 절벽과도 같은 바닥을 기어오른다는 게 건장한 성인도 힘든 일이죠... 게다가 물이 차오르는 게 창문 뿐만 아니라 좌우 양측 선실 사이의 복도로도 차오르니 애초부터 좌현 쪽의 승객은 상황을 파악하고 나오려고 해도 (수압에 의해) 문도 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구조된 승객들이 전부 우현 난간에서 구조되었다는 것도 그 증거이고요.
 
결국 산 사람들도 그 중에서 전부 운이 좋았던 이들인 사실...
좌현에 있었나, 우현에 있었나 그 별 거 아닌 하나의 차이가 결국...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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훵키 14-04-16 20:44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는 순식간이었다고 하지만 기울기전에 한참 정박햇다는것 보면..
문제가 있다는거 승무원들은 알고 있었겠죠.. 좌현 우현보단.. 승무원들 잘못이 큰것 같네요
     
홀로장군 14-04-16 20:47
   
기울기전에 선장(승무원)이 사태파악을 못한거죠
제대로 했다면 바로 탈출을 지시 했을건데
안일하게 판단해 오히려 혼란을 막고자 자리를 지키라고 했죠
기울고 난 다음엔 탈출 자체가 어려워져서...
배신자 14-04-16 20:45
   
생과 사를 가른 건 애초에 사고가 났을 때, 빠르게 신고하지 않은 선장과 선원들
그리고 미리 승객들을 구조하기 쉬운 곳으로 유도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선장과 선원들 잘못임.
똑같은 사고였던 4229명 타고 있던 이탈리아 여객선에서 희생자가 32명 밖에 나오지 않은
것과 너무나 비교됨.
     
익산오라비 14-04-16 20:51
   
최초 신고한게 학부모였다죠 할말이 없어지데요 이얘기듣고
     
대자유인 14-04-16 21:03
   
이탈리아의 경우는 근해에서 좌초되어 배의 절반도 물에 잠기지 않았고, 그래서 중앙복도도 침수되지 않았습니다.
대자유인 14-04-16 21:08
   
누군가 한 명을 비난하긴 쉽지만...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과 상황도 있다고 봅니다... 모든 경우를 올바르고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영웅이 귀할리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