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1화 좀 보다 재미 없어서 킬 햇지만
하도 논란이 되는지라
씰데없이 생각해 봄(사실은 심심해서);;
먼저 이 드라마는 그저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시대극으로 봐달라는데
그렇다면 왜 시대배경을 굳이 1987년으로 했어야 했을까?
물론 그 시대에도 로맨스는 있고 남녀상열지사의 불꽃도 왜 없었겠습니까만은
운동권으로 오인된 간첩과 순둥이 여대생이라는 설정 자체가 1987년의 시대적 의의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건
주지의 사실
그 시대배경의 많은 영상물들이 남주는 운동권 여주는 평범, 남주와 안기부나 정보 견찰 등과의 갈등 등의
식상한 설정을 한 것은 그만큼 함부로 다루어져선 안 되는, 그 역사적 의미에 조금의 왜곡이나 오염이
없기를 위한 서로 간의 암묵적 동의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굳이 설정 자체를 그 따구로 맹글어 놓고 걍 로맨스니 드라마니 하는 뻔뻔함은, 그 자체가 이미 무엇을 위한
왜곡과 오염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겠다.
다음 문제점은 다음 심심할 때 ㅋ
우리는 우리가 겪어온 시대적 배경과 사실을 미화하지는 않아도 왜곡되고 오염되게 하지 않을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