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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3 13:15
그냥 써본 소설 입니다(마지막 숙련병)
 글쓴이 : qkdxkddk
조회 : 468  

(제목)마지막 숙련병
 
"휴우......."
유진은 머리를 싸매고 엎드렸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겨우 내 인생이 이것 뿐이었던가...
그녀는 최고가 되지 못했다. 다만 노력했다. 오직 노력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작은 지방대학에 들어갔다. 그녀는 한 번도 자신이 불행하다 느낀 적이 없다.
적어도 자기 노력의 결과이니까,그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유진의 친구는 Y모 대학에 갔다. CEO가 된다고 했다.
유진이 좋아하던 고등학교 선배는 지금 변호사가 됬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이었다.
후두둑,후두둑,창문를 때리는 빗소리가
첨벙거리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차들의 바퀴에 부서지는 물의 소리가
그녀를 휘감고 굴복시켰다.
 
그녀는 쓰디쓴 실패를 12번째 맛보는 중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2번이나 고백했지만 모두 버림받았다. 지금 사랑하는 이는 멀리 떠났다.
1번은 사기를 당해서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두 날렸다.
마지막으로 한 번은 xx시도를 실패했다.
정신병원에서 나오자 친구도 가족도 그녀를 피했다.
 
자그마한 반지하의 쪽방.
낡은 책상위에
절망의 그림자아래
외로이 밫나는 꿈의 눈물이 빗물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어깨가 들썩인다.곧 끅,끅 거리며 속에서부터 울음이 스며나온다.
결국 의자를 박차고 바닥에 쓰러진다.
흑-하고 울부짖는다.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았던 그녀였다.
지금까지 다시한번 다시한번 노력으로 근성으로 일어나서려는 그녀였다.
무너졌다.
꿈도 사랑도 무너졌다.
 
그녀는 어깨를 들썩이다말고 분에 차서 책상을 발로 찬다.
소주병이 떨어진다.
"쨍그랑'
 
아픈데도 애기할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혼자 흥건한 피를 막고 엉엉 우는 그녀였다.
 
의사는 안타깝다는 눈빛을 보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한 마디,왜 그러싶니까,뭐가 잘못되었습니까
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러나 아니었다.의사는 유리조각를 빼주고 붕대를 감아주고 약을 주었어도 그녀의 마음은
치료하지 못했다.
 
이윽고 그녀는 PC방으로 향했다
무언가에 흘린듯,주춤거리며,무언가를 찾아서...
어쩌면 그 날이 그녀의 생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다음에 또 올릴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qkdxk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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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 14-04-13 13:54
   
잘 봤습니다.

'유진은 pc방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