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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2 18:05
개고기 문제는 고려시대부터
 글쓴이 : 나와나
조회 : 345  

어떤 손(客)이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어제 저녁엔 아주 처참(悽慘)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어떤 불량한 사람이 큰 몽둥이로 돌아다니는 개를 쳐서 죽이는데, 보기에도 너무 참혹(慘酷)하여 실로 마음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맹세코 개나 돼지의 고기를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사람이 불이 이글이글하는 화로(火爐)를 끼고 앉아서, 이를 잡아서 그 불 속에 넣어 태워 죽이는 것을 보고, 나는 마음이 아파서 다시는 이를 잡지 않기로 맹세했습니다."

 손이 실망하는 듯한 표정으로,

"이는 미물(微物)이 아닙니까? 나는 덩그렇게 크고 육중한 짐승이 죽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겨서 한 말인데, 당신은 구태여 이를 예로 들어서 대꾸하니, 이는 필연(必然)코 나를 놀리는 것이 아닙니까?"
하고 대들었다.

 나는 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

"무릇 피(血)와 기운(氣)이 있는 것은 사람으로부터 소, 말, 돼지, 양, 벌레, 개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결같이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어찌 큰 놈만 죽기를 싫어하고, 작은 놈만 죽기를 좋아하겠습니까? 그런즉, 개와 이의 죽음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큰 놈과 작은 놈을 적절히 대조한 것이지, 당신을 놀리기 위해서 한 말은 아닙니다. 당신이 내 말을 믿지 못하겠으면 당신의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십시오. 엄지손가락만이 아프고 그 나머지는 아프지 않습니까? 한 몸에 붙어 있는 큰 지절(支節)과 작은 부분이 골고루 피와 고기가 있으니, 그 아픔은 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각기 기운과 숨을 받은 자로서 어찌 저 놈은 죽음을 싫어하고 이놈은 좋아할 턱이 있겠습니까? 당신은 물러가서 눈 감고 고요히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하여 달팽이의 뿔을 쇠뿔과 같이 보고, 메추리를 대붕(大鵬)과 동일시하도록 해 보십시오. 연후에 나는 당신과 함께 도(道)를 이야기하겠습니다."

라고 했다. 


-이규보 <슬견설>



애완견이면 모를까 개고기는 먹으려고 키운 개죠

닭고기나 소고기,돼지고기와 다를 바 없는데도 개만 특

별대우하는 이유가 뭔지?

개고기 먹지 말자는 사람들은 고려시대 사람들보다도 못

한 사람들 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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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여자 14-04-12 18:10
   
애완이나 식용이나.......  키우고싶으면 키우고 먹고싶으면 먹는거지 뭘
먹지도않을꺼면서 죽이는게 나쁜거지 사람은 생명체를 죽이고 먹어서 연명하는것인데 먹기위해죽이는것이
어찌문제가되는지말입니다
     
붉은밤 14-04-12 18:14
   
좋은 글이네요 ㅎ "사람은 생명체를 죽이고 먹어서 연명하는것인데 먹기위해죽이는것이
어찌문제"^^
두근두근 14-04-12 19:04
   
강이지나 개는 당연히 인류와 함께 오랜시간 동안 공존한 반려 동물이니까 식용으로 먹는다는 논리가 자체가 서양 사람들 한테 이해가 안가는건 당연한거죠 뭐 사람들이 푸아그라나 이런걸로 예를 드는데 애초에 거위도 식용으로 먹는 동물로 키워졌는데 그걸 왜 비유하는지 모르겠음 잔인하게 키워서 먹는다는건 둘째치고 개라는 동물은 다른 동물이랑은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건 문제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