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제가 고기를 싫어한다던가 그런 체질은 아닙니다.
삼겹살이나 갈비찜같은건 환장하거든요. 특히 치느님 앞에선 위아래도 없습니다. ㅋ
근데 유독 소고기만큼은 소갈비니 꽃등심이니 하는 유명한 메뉴도 전혀 맛있던 기억이 없네요.
한우가 맛있다 해서 한우세트도 일부러 사먹어보고, 그 유명한 횡성까지 가서 직접 먹어봤어도
여전히 제 입맛엔 안맞더군요..
문제는, 친구들끼리 모여 저녁이나 술자리등등으로 갈만한데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어쩌다 "소나 잡으러 갈까?"하고 누가 말 꺼내면 대부분 의기투합해 소고기 먹으러 가긴 하는데
남들 다 좋다고 하는데서 저혼자 "난, 소고기 싫은데.."라고 말하면 분위기도 깨질거고
그렇다고 다 먹은 후에 "아, 소고기 역시 겁내 맛없어"라고 말해봐야
"잘 처먹어 놓고 이제와서 투덜대는 찌질이"라고나 비춰지겠죠 ㅋ
뭐, 못먹는 정도는 아니니까 그런데선 그냥 조용히 같이 어울리긴 하지만
요즘들어 이게 부쩍 스트레스가 되고 있네요.
딱 하나만 물어보고 싶네요.
그냥 제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걸 알고는 있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정말 소고기가 맛있어서 먹는게 맞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