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기사는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고, 두번째는 약간 재미가 있고, 세번째는 감동적이네요.
비록 중국이지만, 괜찮은 사람도 있구나.. 란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
오늘의 세계입니다.
【 VCR 】
호주 대법원이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인정했습니다.
시드니에 사는 노리
씨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뒤 주민등록에 자신의 성을 '불특정'으로 신고하려 했는데요.
주민등록을 관할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가 거부하자 지난 2010년 법정 다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법원은 노리 씨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
싱크 】노리 / 호주 성전환자
"제3의 성을 인정받게 돼서 정말 기뻐요.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굉장한 성과입니다."
이번
판결은 소외받는 성전환자 모두의 승리겠죠?
--------------------------------
미국 조지아주의 한
남성은 방 청소를 모르는 딸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책상과 침대는 물론 반려견까지...
딸의
모든 물건을 마당에 내놓은 것인데요.
'네 방을 마당으로 이사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말이죠.
【 싱크 】크레이그
슐킨마이어 / 딸 물건 마당에 내놓은 아버지
"딸에게 충격을 줘서 자기 방은 알아서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또 다른 여성은 친구를 왕따시킨 딸에게 반성문을 들고 마당에 서 있게 한 일도 있었는데요.
미국 학부모들의
공개 체벌, 과연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
중국 산시성에 사는 왕
아이푸 씨는 한 중고서적박람회에 들렀다가 전달되지 못한 군인들의 사망통지서를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그 후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군인들의 가족을 찾아 사망통지서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 싱크 】왕 아이푸 / 군인 사망통지서 전해주는 남성
"친구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이미 죽은 사람한테 돈을 쓰지 말라고요."
하지만 왕 아이푸 씨는 산 넘고 물 건너 중국 전역을 헤매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수십 년 전 죽은 아들의 그리고 남편의 사망통지서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을 보면 결코 일을 멈출 수
없다고 합니다.
【 싱크 】왕 아이푸 / 군인 사망통지서 전해주는 남성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군인을 돕는 건 의무라고
생각해요."
모두 84명의 사망통지서 가운데 38명의 가족을 찾아낸 왕 아이푸 씨.
나머지 가족을 모두 찾아내는 날
비로소 이 일을 그만둘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