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 퍼진 글에서 학생들은 “아직도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할 때마다 먹고, 자고, 웃고 떠드는 모든 일들이
죄짓는 일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눈물을 쏟다가 웃기도 하고 우울해졌다가 웃기도 합니다. 거리에서 장난치는 저희를 보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 “단원고를 기자출입 금지지역으로 만들면 좋겠다”고도 했다. “단원고 학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게
두렵다” “동네 사람들이 아는 척하는 것이 싫고 도망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
학생들은 “세월호 사고를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생존 학생 가족들은 23일 학생들이 작성한 당부의 글을 합동분향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레기들...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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