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모 사이트에 세계엔~ 이라는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거긴 한국인 반 조선족 반 이렇습니다.
날마다 밤낮없이 치고받고 싸웠습니다.
대략 싸우다가 말로 안되면 마지막은 너희 한국놈들 중국이 더 쎄지면 두고보자 이런 식으로 끝나곤
했죠.
그들이 자주 모이는 사이트는 모이자라는 곳이었는데 가보면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역사의식도 없고 오직 자신에게 이익이 되느냐 마느냐 이것만 생각합니다.
조국이 어디냐라고 물어보면 한 절반 이상은 중국이라고 하고 나머지는 북한 한국 중국 다 내 조국이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한 듯 했습니다.
그나마 말이 통하는 몇몇 조선족 분이 계셨는데 그러시더군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문혁 이후로 조선족끼리도 잘 믿지 못한다.
한국의 급속한 발전때문에 동경하는 마음 반에 시기하는 마음 반인 것 같다.
탈북 인원들 팔아먹고 하는 거 사실이다. 그렇게 안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는 사람도 꽤 된다.
그 외에도 생각나는 인상깊었던 것은 조선족 남자들이 칼을 잘 다룬다는 것으로 자랑하던 게 생각나는군요
칼을 잘 다룬다는 것이 고기를 잘 썬다 이런 말이 아니라 조폭처럼 상대방을 찌르고 베는 기술이 뛰어나다
는 뜻입니다.
국내에서 칼차고 다니면 범법행위이지만 중국에서는 호신용으로 차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했었습니다.
그 얘기가 2000년 대 초라 지금은 어떤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곳에서 활동하던 처음엔 우호적이었던 이들도 조선족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 이후로 다른 카페에서 이런 저런 얘기 나오다가 외노자들 얘기 나올 때 반대쪽에 섰다가
제노포비아니 신나치니 인종차별주의자 소리 들으며 대판싸웠었는데
토론이고 뭐고 다수가 몰아붙이니 방법이 없더군요.
오웬춘 사건 이후에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기운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래도 우호적이신 분들 많더라구요.
같이 지내다 보면 괜찮다 나쁘지 않다 하시는 분들도 꽤 됩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분명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족을 비롯해서 조선족도 마찬가지로 일단 말만 트면 펑요 펑요~ 친구라고 가깝게 지내는 척 합니다만
말뿐입니다.
국내법이 물러 터졌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래서 차라리 일 저지르고 잠깐 쉬고 오겠다는 조선족도 있습니다.
타 민족 혹은 인종 그리고 조선족 등을 이유없이 차별 말아야한다는 맞는 말입니다.
인권도 존중해야하는 거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다문화국가로 나아가야한다는 말과는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살아온 문화적환경이 다른데 여기서 아무런 문제없이 우리와 융화되서 살아갈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 계시는데 그게 쉽습니까?
어차피 정부는 정부대로 누구하나 지난 모든 정권 통틀어 적극적으로 해외인력 유입에 반대한 정권이 없고
기업은 기업대로 싼 임금 유지하게 위해 적극적으로 더 많은 싼 노동력을 원합니다.
하지만 유입된 그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없는 국민들은 조선족이 싫다 외노자가 싫다라는 말을
왜 못합니까?
대단하신 선진국민들은 인종차별없이 잘 지내는가보죠?
안산 모 지역에 살던 친구가 제 작년에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이사오며 그러더군요.
살 곳이 못되고 밤엔 남자인 친구 자신도 무섭다고.
우연히 알게된 구로 모 지역(같은 구로라도 안산이라도 지역마다 다름)에 부동산 하시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이 지역에서 딸 가진 부모는 자식키우기 힘들거라고.
현실은 시궁창인데 생각은 성인(실제로 성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인분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기 바랍니
다. 높고 고귀한 생각을 굳이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시진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