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받아야하는 지 혹은 사과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먼저 가족 중에 몇몇이 누군가가 어디로 끌려가서 성적, 신체적인 학대와 착취를 당했다고 해봅시다.
그런 와중에 살아돌아온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고 해 봅시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을까요?
그 가해자를 벌하고 사과하라고 따지는 일입니까?
아닙니다.
먼저 살아돌아온 가족의 일원을 위로하고 보살펴주는 것이 그 첫 번째 할 일입니다.
정부를 비롯해서 대다수 사람들이 일본을 비난하기에 힘쓰지 정작 돌보아야할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은 덜합니다.
다음에 할 일은 보복이지 보상의 청구가 아닙니다.
돈 몇 푼 받고 사과합니다 라고 해서 없어지고 용서될 일입니까?
만약 보복할 상황이 되었는데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나쁜 선례를 남깁니다.
저 민족은 당했어도 호구처럼 별 일 없이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영국 신사니 기사도니 이런 말을 유럽을 생각하며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서양에서의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말하는 것은 스스로의 깨달음이 아니라고
봅니다.
귀족층에서 심심치 않게 근대 미국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결투신청입니다.
결투는 애들 장난처럼 단도를 들고 하는 것이아니라 치명적인 무기를 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내 명예를 더럽혔으니 니놈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이걸 피하기 위해 젠틀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이지
타고난 천성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결국 상대방과 교류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호의엔 호의로 피해받은 것에 대한 확실한 보상 혹은 보복
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시대는 변하고 역사도 되풀이 됩니다.
분명 우리가 일본 우위에 서는 날이 올 것이고, 그 때 제대로 된 보복을 가하지 않는다면
친일파 청산과 같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고 두고두고 발목을 잡히는 결과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