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건 아니죠. 사실 중국어에 관해서 표준이라는 기준은 굉장히 애매합니다.
제 일화를 말씀드리죠. 저는 난징에서 1년, 선양에서 1년 중국회사에서 일했습니다.(저만 유일한 외국인)
난징서 일년 있다가 선양으로 옮긴후 전자상가에 가서 물건을 사면서 사장과 讨价还价(타오지아환지아, 흥정)을 했는데 맨 마지막에 사장이 빡쳐서 제 등뒤에 한마디 하더군요. 南方人说的真不好听!(남쪽놈 말하는거 정말 듣기 않좋다.) 제 말속에 남방의 방언발음이 들어가서 입니다. 물론 그속에 제 한국어발음의 흔적이 남아있는것도 당연하겠지만요.
바꾸어 말하면 중국은 땅크고 사람 많아서 표준어 발음도 제각각이고 아예 문법, 단어가 틀린 사투리도 어마 무시하게 많지요. 하다못해 你好(니하오)만 해도 상하이어로는 농하오고 광동어로는 네이호우이지요.
그러니 실상 그 사람들이 한국인이 중국어를 꽤 능숙하게 구사한다면 그게 한국사람이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뭐.. 중국어를 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남쪽과 북쪽 발음중 가장 차이나는 것 중 하나가 Shi 발음입니다.
이걸 한국어로 표기하기 되게 애매한데 "슈"의 ㅠ 받침을 마치 ㅡ 받침으로 발음하는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권설음.. 근데 남쪽에서는 이걸 si (스) 발음과 거의 동일하게 발음하고 더 남쪽, 광동으로 가면 xi(시)처럼 발음합니다. 제 여친이 홍콩사람이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네요.
근데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데 웃기는건 모두들 자기가 말하는 발음이 표준이라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그러니 어떤 의미에서 중국어를 표준으로 구사한다는 것은 하나의 모순이죠. 그 사람들 인구숫자 만큼이나.
주위에 중국어 배우는 한국대학생이 많은데
중국으로 유학가거나 중국어과 간다고 했을때 왜? 하고 바로 묻게 되더군요
어자피 연변족들이 중국어한국어 잘해서 번역이나 판매 등 꿰짤텐데 머하려고 배워?
중국에서 살거야? 시집이라도 갈거야? 했죠
근데 애들이 하는말이 중국이 좋아서라고 하더군요 공부만 해서 때가 덜묻은거 같아 안따까웠음
사춘기시절 일본가수에 빠져 일본어를 배우던 애도 일본어과를 갈줄알았는데 중문학을 갔죠
중국어과 간다고 영어안배우는거 아닌데 왜저리 고생을 사서 하는지 성공취업이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참 힘든길을 가는 수행자 같았음 한자배워야지 영어배워야지 발음 배워야지 중국어배워야지 ㄷㄷㄷ
죄송하지만 좀 시야를 넓히실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왜 재중한국회사들 중,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그 중국어 잘하는 조선족들 말고 한국인중 중국어 능통자를 뽑을려고 하는지 아십니까?
만약 님이라면 회사의 중요정보를 이국, 중국에서 그 사람들에게 다루도록 쉽게 넘기겠습니까?
모든것은 언어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저에 있는 문제를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남의 꿈이 어떤 모습이든 님 잣대로 쉽게 들이대지 마십시요. 남에게 성공취업도 안되는거가지고라고 그 노력이나 꿈을 절하시키시는거 보기 좋지않습니다.
如果你覺得學中文真沒用的話,你是個傲慢的人。 你不要把別人的夢想和努力小看。
People are not all the same as you concern, Okay, You have a good job (if you have), but is it enough reason to look down others' efforts on their own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