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꽤 된 영화인데 왜 이제서야 개봉하는지 모르겠지만...
제목은 언싱커블
고문을 정당화하려는 영화 아니냐는 논란이 당시에도 확 일어났었던 영화입니다.
간략한 내용을 설명하자면...
미국 특수요원이던 사람이 핵폭탄을 세군데에 설치했다며 협박합니다.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시간장치에 의해 24시간마다 하나씩 터지게 될꺼라고...
그러다가 범인을 잡아서 어디에 설치했는지 밝히라고 하지만
전혀 입을 안여는 와중에 한개가 터집니다.
급해진 정부에서는
수단방법 가리지말고 알아내야겠다며 이근안같은 고문전문가를 불러옵니다.(사무엘 L 잭슨)
온갖 고통스런 고문을 가해도 절대 안가르쳐준다며 시간은 내편이라는 테러범...
이 테러범의 입을 열기 위해 점점 더 비인간적인 방법을 쓰게되는데
마지막에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방법까지 동원됩니다.(이 이후의 전개는 치명적인 스포라 말 안하는게 좋을수도... 영화를 안볼꺼고 당장 궁금하신분들은 인터넷 검색해보면 결말이 다 공개되어 있으니)
고문당한 사람은 대부분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이고
고문당한 사람이 실제 죄가 있더라도 고문을 당해서는 안되며
고문기술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라는게
그 동안 고문과 관련된 이미지였는데
그런 고정관념에 정말? 이래도? 라며 한방 던지고 싶었던게 영화감독의 의도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 영화에서도 고문은
남영동, 살인의추억, 변호인 같은 영화에서는 나쁜 행위로 묘사하고 있지만
아저씨, 친절한금자씨, 공정사회 같은 영화에서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해도 되는 행위이자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행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전 이런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를하는 영화를 보는건 시각의 다양화를 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생각이건 100% 옳다는건 있을수 없기에...